"올해 출발 괜찮네" 상장사 절반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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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영업익 컨센서스 260%↑…SK하이닉스 56%·삼성전자 25% 웃돌아
코스피·코스닥 71개사 중 36곳 10% 이상 상회…"EPS 상향 팩터 주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중 절반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이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코스닥 기업 가운데 1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잠정 기준을 발표한 기업은 모두 72곳이다. 이중 매출액만 발표한 서울반도체를 제외한 71곳 가운데 51곳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 그중에서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기업은 36곳으로, 전체의 50.7%에 달했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오션이 컨센서스146억원의 3.6배에 달하는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은 환율의 도움이 크고, 이익이 회복의 초입 단계로 절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비율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70.1%, LX하우시스66.5%, SK이노베이션57.4%, HD현대일렉트릭54.7%, 효성티앤씨51.2%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특히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5.5%, SK하이닉스55.6%는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채우고도 남을 만큼 좋은 실적을 거뒀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42.8%, LG에너지솔루션38.2%, 포스코퓨처엠36.3%, LG생활건강16.6% 등 실적 우려가 있던 업종에서도 깜짝 실적이 나오면서 코스피의 실적 자신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반면 HD현대중공업-55.8%, 에스원-18.5%, 대우건설-17.3%, 현대로템-17.2%, SNT모티브-14.4%, HDC현대산업개발-13.6% 등 20개 기업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조사 대상인 71개사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평균 17.6%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올해는 과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비율 평균인 2.9%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팩터주식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Factor 수익률을 분석해보면 이익의 큰 하락 이후 회복이 기대되는 해에는 주당순이익EPS 상향 팩터의 수익률이 좋았다"며 "올해가 실적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에도 실적 및 이익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1분기 컨센서스 10% 이상 상회 주요기업
자료=에프앤가이드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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