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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대로 물 건너가나"…미국서 퍼지는 S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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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2회 작성일 24-05-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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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美, 집값·임금 다 뛰었다
"Fed, 금리인하 논의 무기한 중단"

Fed, 잡히지 않는 물가 근심
임금·보험 등 고용비용 오르고
시카고 등 주요 도시 집값 급등
물가 관련지표 일제히 상승세

경기 낙관 전망 감소 21개월 최저
지역별 경기 지수 기준선 밑돌아


미국의 임금과 주택 가격 등 물가 관련 지표의 상승 폭이 일제히 가팔라졌다.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Fed의 금리 인하 논의가 무기한 중단됐다”는 분석까지 제기됐다.
◆근로자 임금 대폭 상승
미 노동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 분기 대비 1.2%계절 조정 기준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0.9%보다 오름폭이 가팔라지면서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4.2%나 올랐다. ECI는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을 비롯해 의료보험과 연금 등 복리후생비용을 포괄해 산출하는 지수다.


ECI 상승 폭이 커진 것은 운송 및 창고업, 도매업, 교육 서비스 분야 등의 근로자 임금이 크게 오른 여파다. 주정부와 지방정부 근로자 임금이 전년 대비 5% 올랐고,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 임금도 6.3% 상승하며 전체 비용 증가를 이끌었다. 고용 비용 증가는 기업 이윤 감소,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근원인플레이션식품·에너지 가격 제외을 예측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마이클 퓨글리시 웰스파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작년 이맘때부터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올해 1분기에 이 추세가 멈췄음을 시사하는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 상승세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2월 Samp;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6.4%를 기록하며, 직전 달6.0%보다 가팔라졌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7.3%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집값이 1년 사이 11.4% 급등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로런스 윤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N방송에서 “주택 소유자들이 과거 받은 낮은 대출금리를 유지하고 싶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냉각되는 美 경기 지표
경기 지표가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도 커졌다. 민간 시장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조사한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103.1에서 이달 97.0으로 하락하며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100을 밑돌면 소비자가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비자의 향후 6개월 전망 지수는 74.0에서 66.4로 떨어졌다. 기대 지수가 80 미만이면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다나 피터슨 C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식료품값과 기름값 상승을 가장 우려하고 미국 정치와 글로벌 분쟁에 대한 불안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4월 시카고 비즈니스 지수는 전달보다 3.5포인트 하락한 37.9로 경기 판단 기준선인 50을 밑도는 등 미국 각 지역의 경기 지수도 하락세다. 마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전략가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장 관계자들이 잠재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증시에 미칠 영향을 간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플레이션 징후가 뚜렷해져 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Fed의 기준금리 최초 인하 시기는 기존 9월에서 11월로 미뤄졌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57.5%에서 이날 45.3%로 주저앉았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된다는 데 베팅한 투자자가 한때 나타나기도 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방송에서 “Fed의 금리 인하 논의는 무기한indefinitely 일시 중지 모드”라고 전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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