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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공석 신임 강원랜드 사장 자리, 누가 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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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4-05-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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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공석 신임 강원랜드 사장 자리, 누가 앉나

강원랜드 본사 사옥 ⓒ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5개월 가까이 공석인 강원랜드035250 사장 자리를 누가 채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추진력 있는 경영 행보를 보이는 최철규 부사장이 선임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총선 이후 임명될 것으로 예상됐던 강원랜드 사장 공고가 여전히 올라오지 않아 안팎으로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이삼걸 전 사장이 임기 만료를 4개월 여 앞두고 돌연 물러난 후, 현 최철규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장 공석이기 때문에 최 부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사장 직무를 대행하는 중이다.

최 부사장은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 정선 태생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년여동안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등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사회통합위원회 대외협력팀장과 국민대통합위원회 소통공감부장 등을 지냈다.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직능총괄본부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정치권 인사이기에 취임 초기엔 카지노와 리조트 사업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최 부사장은 취임하자 마자 제 2의 창업을 선언하며 강원랜드의 체질 개선을 위해 2조 5000억 원을 투입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참석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연일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는 외국인 카지노와 달리 강원랜드는 실적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특히 2025년까지 국내에서 내국인 카지노 독점적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 위치마저 흔들리고 있다.

국내와 가까운 일본 오사카, 마카오, 싱가포르 등이 카지노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서 내국인 수요를 빼앗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2029년까지 오사카 인공섬 유메시마에 11조 원을 투입한 대형 복합리조트를 개장할 계획이다.

2021년 폐광지역개발특별법에 따라 당기순이익의 25%를 폐광기금으로 납부하고 있어 영업이익도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최 부사장은 2조 5000억 원을 투입해 강원랜드를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환골탈태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강원랜드 역대 사장대행은 없었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사장 공모가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최철규 부사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강원랜드 측은 "워낙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산업자원부가 공고를 올릴 계획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일 최 부사장이 사장이 된다면 내부에서 사장이 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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