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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4차 시공사 선정 돌입, 삼성물산 관심…나머지 건설사는 신중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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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12-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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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호선 고속터미널역 역세권 입지
삼성물산 “상징성 있어… 수주 희망”
조합 3.3㎡당 950만원 공사비 제시
‘반포 대어’로 꼽히는 신반포4차가 본격적으로 시공사 찾기에 나섰다. 이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는 삼성물산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반포 일대 ‘래미안 타운’을 완성지을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오는 20일 현장설명회가 열릴 예정으로, 입찰 마감은 내년 2월 5일이다. 공동도급은 불가하며, 입찰보증금은 350억원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950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총 공사비는 1조310억원으로 산정됐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아파트 전경./네이버 부동산 제공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아파트 전경./네이버 부동산 제공

신반포4차는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 역세권으로,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포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수주한 신반포2차와 함께 차후 반포 ‘대장주’로 꼽히는 곳이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총 지하3층~지상49층, 12개동, 1823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 이미 반포 일대에서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등 다수의 래미안 단지를 만들어 낸 만큼 신반포4차 수주를 통해 ‘래미안 타운’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장의 위치도 좋고 상징성도 있어 수주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반포에 다수의 래미안을 포함해 ‘래미안 타운’을 완성할 단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DL이앤씨의 경우 오랜기간 신반포4차에 공을 들여왔지만, 현재 업황의 상황을 고려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신인 대림산업은 2003년 신반포4차 아파트 시공사로 선정됐다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으로 시공권을 박탈당한 바 있다.

신반포4차 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2003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상가 소유주들과의 지분 문제로 오랜 시간을 끌었다. 이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참여했다가 조합 내부에서 실익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자 이를 철회하고 자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들어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가격대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7월 13일 전용 105㎡34평가 37억4000만원7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현재 같은 평형 매물은 37~40억원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신반포4차 조합 관계자는 “고급화를 전제로 해 공사비3.3㎡당 950만원을 산정했다”면서 “조합원들의 뜻을 잘 모아 시공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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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임 기자 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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