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특허소송 이겼지만…전선 빅2 장외전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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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3-14 00:02 조회 10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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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주도권 싸움 치열
![LS전선의 동해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는 모습. LS전선은 지난 2008년 강원도 동해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설립했다. [사진 LS전선]](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jo/2025/03/14/fa08f8fc-042e-4b35-9328-95c7f6a4e7ce.jpg)
LS전선의 동해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는 모습. LS전선은 지난 2008년 강원도 동해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설립했다. [사진 LS전선]
LS전선 측은 2심 직후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 핵심 기술을 지키기 위해 기술 탈취 및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측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LS전선은 2019년 8월 대한전선을 상대로 “대한전선이 제조, 판매하는 ‘버스덕트Busduct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국내 전선업계 ‘톱2’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의 갈등이 가열하고 있다. 법정 공방은 물론이고 최근 대한전선의 모기업인 호반이 LS 지분을 매입하는 등 ‘장외 전’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전선은 전력 에너지를 운반하는 필수재다. 양사가 미래 먹거리를 두고 벌이는 경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오랜 갈등에 따른 앙금이 ‘신경전’으로 번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경민 기자
![대한전선은 지난해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400억 원에 달하는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과 설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싱가포르 프로젝트 모습. [뉴스1]](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jo/2025/03/14/c66dd8e2-5d36-4c8f-884c-9db4c7f037a3.jpg)
대한전선은 지난해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400억 원에 달하는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과 설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싱가포르 프로젝트 모습. [뉴스1]
‘1위 수성’에 나선 LS전선은 해외 진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4월 미국 버지니아주에 미국 최대규모 해저 케이블 공장을 착공한다. 해저 케이블은 인공지능AI과 전기차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 노후 케이블 교체 등에 따라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CRU는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 규모가 2022년 49억 달러약 6조4000억원에서 2029년 217억 달러약 29조5000억원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호반은 다급한 상황이다. 주력 계열사인 호반건설이 건설 경기 침체를 맞아 어려워서다. 호황을 맞은 대한전선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다. 대한전선도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12월엔 유럽에서 해상풍력 포설선을 인수했다.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5월에는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건설을 완료했다. 2027년까지 2공장 준공을 목표로 세웠다. 싱가포르에서 80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지난해 4분기에만 1조7000억 원 규모 수주고를 달성했다.
‘호반 2세’인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이 대한전선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다. 호반은 지난 2021년 대한전선을 인수했다. LS도 과거 대한전선 인수를 시도하다 독과점 논란에 물러섰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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