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트랙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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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현지 총판과 3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휴전 협상을 촉구하는 등 전쟁 종식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현지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국내 농기계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곡창지대 중 한 곳으로 연간 트랙터 수입액은 1조원 이상이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현지 총판과 2025년 시기별 트랙터 공급 물량을 협의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종전 및 휴전을 대비한 현지 서비스 및 기술 교육, 부품 공급 체계 등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판매와 서비스를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대동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기업과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광역 총판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작업이다.
대동 수출 트랙터
대동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해 현지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트랙터 10대를 공급하는 시범 계약을 체결했고, 품질 평가 등을 거쳐 일차적으로 트랙터 광역 총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대동은 제품의 성능과 품질, 다양한 농기계 라인업, 체계적인 부품 서비스 대응 측면에 현지 농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동의 트랙터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이후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중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기반으로 주변 중앙아시아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농기계 전문 기업 TYM도 전후 재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농기계를 기증해 왔다. 지난 2022년 4억원 상당의 트랙터 10대와 약 1억원의 현금을 기증한 데 이어 지난해는 4억원 규모의 트랙터와 작업기 14세트를 기증했다. 올해도 지난달 5억5000만원 규모의 농기계를 추가 기증했다. 기증품은 트랙터와 작업기 20세트 및 유지보수용 부품이다.
기증된 제품은 전쟁 피해가 큰 지역의 농작업, 건설, 공사 등 도시 정비 작업에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TYM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농기계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통해 활로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며 "각 업체는 우크라이나 농업 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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