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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망·배터리 수요 증가에…"구리 공급망 잡자" 각국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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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6-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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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망·배터리 수요 증가에…quot;구리 공급망 잡자quot; 각국 사활

인공지능AI 열풍과 대규모 해상 그리드 확장 바람에 구리가 핵심 자원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은 구리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해외 광산 투자는 물론 자급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 제련소 설비를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구리 정광 등 광물 수출 통제 조치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동부 자바 그레식 지역의 JIIPE 경제특구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리 제련소를 짓고 있다.

원자재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민간뿐 아니라 정책 금융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지원 예산을 늘리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한국도 자원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LS MnM은 올해 상반기 장기 계약 2건을 통해 연간 45만t의 동정광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는 회사가 한 해 동안 전기동을 생산하기 위해 조달하는 물량의 26%에 달한다. LS MnM이 확보한 동정광은 순도가 27~30%에 달해 글로벌 평균25%보다 높다. 고품질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전기동 경쟁력은 물론 제련소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LS MnM이 양질의 동정광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것은 구리 광산 개발이 더뎌지면서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구리는 알루미늄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비철금속 중 하나로 꼽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형 광산들의 생산 차질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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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구리 벨트로 불리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중국이 보유한 한 구리 광산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까지 채굴 작업이 중단됐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는 전 세계 구리 소비량이 2023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2.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2034년에는 잠정적으로 구리가 약 475만t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3월 최근 구리 가격 상승 배경 및 전망 보고서에서 "구리 광석 공급은 그동안의 미진한 투자에 따른 광산 노후화, 신규 광산 프로젝트 부족 등으로 단시일 내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공급이 정체된 가운데 구리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시카고에 설립한 데이터센터의 구리 사용량만 해도 2177t에 달한다.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의 구리 소비량은 2040년 29만3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선업계에서도 구리 확보가 최대 현안이다. 전기동은 전선 제조 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이 때문에 전선업계에서는 구매처를 다양화하고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2040년까지 미국과 유럽은 각각 연간 2303㎞, 1280㎞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달 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조정 중이다. 최대 수요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이 자국 경기 불황으로 창고에 쌓인 구리 재고를 밀어내기 수출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 현물가격은 지난달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장중 t당 1만857달러로 10년래 최고점을 찍은 뒤 6월 14일 기준 96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1분기까지 구리 가격이 횡보하다가 이후에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구리 가격이 9500~9700달러대를 보이다가 4분기에는 1만달러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피에르 안두랑 안두랑캐피털매니지먼트 매니저는 "구리 가격은 앞으로 약 4년 동안 t당 4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기 때문에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윤희 기자 / 정유정 기자 /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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