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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상륙 한달…"가성비 괜찮아" vs "아직 신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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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2-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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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이나 마감재가 생각보다 좋고 옵션부터 차체 강도까지 다 괜찮아서 놀랐다. 곧 출시 될 SUV 모델은 살 것 같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인데 심리적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지금 결정해야 한다면 그래도 국산 차를 선택할 것 같다.”

지난 14일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서초 전시장. BYD의 ‘아토3ATTO3’를 보고 나온 고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생각보다 괜찮은 성능에 놀라는 고객이 있었고, 아직은 중국산 제품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


서울 서초동 비야디BYD 전시장에 전시된 비야디BYD의 전기차 모델 아토3ATTO3. /서일원 기자

서울 서초동 비야디BYD 전시장에 전시된 비야디BYD의 전기차 모델 아토3ATTO3. /서일원 기자

외제차를 2대 보유하고 있다는 이모59씨는 “출근용 전기차를 찾고 있다”면서 “고급차 수요는 외제차에 뺏기고, 가격 대비 성능에서는 BYD에 밀릴 현대차·기아가 큰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2000만원 안팎의 예산으로 첫 차를 알아보고 있는 또다른 이모24씨는 “중국산 전기차는 얼마나 저렴하고 완성도는 어떨지 보러왔는데 조립 품질부터 소재까지 다 나쁘지 않아 놀랐다”면서도 “중국 제품에 신뢰가 가지 않는 게 사실이라 오늘 결정해야 한다면 국산 전기차를 살 것 같다”고 했다.

BYD는 지난달 16일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BYD는 서울 4곳을 포함해 인천, 경기도, 대구, 대전 등 전국에 15개 전시장을 마련했다. 서초점에서 만난 직원은 “2~3주 전만 해도 하루에 40~50팀이 방문해 시승용 차량을 1대에서 2대로 늘릴 정도였다”며 “최근엔 하루에 10팀 정도가 온다”고 말했다.

BYD가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와 손 잡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BYD는 어떤 정보를 수집한다고 명확히 밝히지 않고, 수집한 개인 정보를 중국 IT 기업인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다고만 밝혔다.

이날 독일산 전기차를 계약했다는 김모36씨는“BYD 전기차가 샤오미나 화웨이처럼 성능은 좋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게 찜찜하다”고 했다.

아토3의 가격은 3190만~3290만원으로 완충 시 321㎞를 달릴 수 있다. 자동차 업계는 아토3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이 200만원 안팎일 것으로 본다. 아토3의 사전 예약 건수는 2000대가 넘었다.

다른 외제차 브랜드에서 일했다는 한 영업담당 직원은 “한 달 만에 사전 예약 2000대는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상담 고객의 10~15% 정도가 사전 예약을 하는데, 대기 수요는 모두 계약하고 신중한 고객들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아토3는 세계 시장에서 품질이 입증된 모델로 한국 시장 선점을 위해 출혈 경쟁 각오하고 가격을 가장 낮게 측정했다”면서 “또 다른 중국 업체가 들어오기 전에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중·저가 모델을 내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개인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선 “서버가 중국에 있으면 다 넘어가게 된다.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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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원 기자 11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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