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유별난 벤츠 사랑…테슬라도 제쳤다
페이지 정보
본문
벤츠, 테슬라 제치고 수입 전기차 1위
1~4월 벤츠 전기차 판매 142.5% 늘어 獨본사 전기차 물량공급 확대
[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주도했던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 수입차 업체는 테슬라가 아닌 메르세데스 벤츠로 확인됐다. 벤츠의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한국은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벤츠 차량이 많이 팔리는 곳인데, 전기차 시대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잇달아 신차를 투입하며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벤츠, 라인업 늘려 테슬라 추월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전기차를 판 해외 업체는 2170대를 기록한 벤츠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95대와 비교하면 142.5% 급증한 실적이다. 벤츠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는 1509대를 기록한 BMW였다. 반면, 시장을 이끌었던 테슬라는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47.6% 급감하며 1416대에 그쳐 3위로 밀려났다. 올해 1~4월 벤츠는 국내에서 내연기관차를 포함해 총 2만1128대를 팔았는데,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 비중은 10.3%에 달했다. 지난해 벤츠의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6.2%에 불과했다. 벤츠는 올해 한국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전기차를 한국에 들여왔다. 현재 벤츠가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는 EQA, EQB, EQE, EQS, EQS SUV 등 5종에 이른다. 올 여름 EQE SUV까지 추가되면 전기차는 모두 6종으로 늘어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전기차 라인업구성을 늘리면서 고객들의 선택권이 넓어진 것이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 급성장, 수입차 공세
올해 차종별 벤츠의 전기차 판매 실적을 보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EQA와 EQB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차량 가격이 보조금 기준점인 8500만원을 넘는 EQE와 EQS 등도 호실적을 낸 것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인상하고, 국산차도 전기차 가격이 계속 올라가면서 격차가 줄어들자 한국에서 브랜드 파워가 강한 벤츠가 반사이익을 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팔린 국산·수입 전기차 전체 규모는 15만7264대로 전년 대비 62.6% 급증했다. 업계는 전체 신차 판매168만4299대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3% 수준이지만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올해 1~4월에도 전년 대비 전기차 판매가 22.3% 늘었다. 이에 따라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전기차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무공해차 보급 목표제 등 정부의 환경규제가 계속 강화되면서 벤츠뿐만 아니라 판매 규모가 큰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차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연 판매량 2만대 이상의 완성차·수입차 업체들이 대상이며, 판매대수 가운데 일정 비율 이상을 전기차나 수소차로 채우지 못할 경우 벌금 성격의 기여금을 물어야 한다.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 남친 누드화에 격한 반응 보인 유명 개그우먼의 야망 "비싸게.." → 19세에 아이 출산한 女, 친정엄마와 나이 차이가..소름 →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여고생 변사체, 알고보니.. → 전세금 8000만원 사기 당하고 택배 일하는 가수, 일당이.. → 6만4000원 짜리 바다 바퀴벌레 라멘 비주얼 충격 |
관련링크
- 이전글상공 250m서 열린 비상문 온몸으로 막은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23.05.29
- 다음글"재무금융 논문 46편 발표"···국제컨퍼런스 성료 23.05.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