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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근진 벗는 회장님들…친근함으로 MZ와 적극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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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23-05-3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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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근진’ 벗는 회장님들… 친근함으로 MZ와 적극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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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연 회관에서 열린 ‘갓생 한끼’ 행사에 참석해 MZ세대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전경련

“여러분들을 만나 얘기를 듣고 배우고 싶었는데 많이 설레요. 여러분 세대의 얘기를 듣는 게 제일 정확하고 제가 사업 방향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되고 잘해야 되는지 더욱 명확해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갓생 한끼’ 1호 주자로 나선 이유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갓생 한끼’는 기업인들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만나 소통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행사로,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MZ세대 유행어 갓생God生에서 이름을 따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처음 열렸으며, 정의선 회장이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와 함께 참여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MZ세대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30분 가량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시간이 “많이 듣고 배울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는 게 정 회장의 평소 생각이다.

같은 맥락에서 정 회장은 2020년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회사 내부에 수평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엄근진엄격·근엄·진지 스타일을 벗고 젊은 직원들과 자유롭게 많은 얘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올해 초에는 경영진 생각을 전하는 딱딱한 시무식 대신 직원과 자유 소통하기 위해 격식을 깨고 타운홀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정 회장은 “우리는 미래 고객, 특히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한다.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 회장과 같이 MZ세대와 소통하려는 재계 총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경영 복귀 이후 순차적으로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MZ세대들과 만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 아닌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는 파격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신입사원 만남과 소통 간담회 외에도 기회가 생기면 ‘번개’즉흥만남를 진행하고,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일상 생활을 온라인으로 공유한다. ‘40대 젊은 총수’인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젊은 목소리’를 회사 내부에 반영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중이다. 주요 제품·서비스 출시 전 MZ세대 자문단을 운영하고, 자체 행사인 LG 어워즈 심사에 MZ세대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인싸주류측에 속하난 사람’로 통할 정도로 SNS를 적극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 면적을 넓히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유튜버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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