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컵밥 세월이 아깝다"…청년 공무원의 눈물어린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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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서 흘린 눈물..후회스럽다
9급 초임 177만원..현실과 괴리 청년공무원 80% 떠날 준비중
[파이낸셜뉴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지만 2030 젊은 세대 공무원의 80%가 그만둘 고민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업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63점으로, 청년공무원의 대부분은 현재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낮은 보수 때문이었다.
2030공무원 1만명에 물었다
2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총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 청년공무원의 80%는 공직을 떠날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2030 청년공무원들은 전체 참여자 2만606명 중 1만36명으로 전체 대비 48.7%에 해당했다. 2030 청년공무원들은 ‘현 직장을 그만둘 생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47%가 그만둘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도 31%였다. 공무원노조는 "이를 합하면78% 80%에 달하는 수가 현 직장을 그만두고자 하는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만둘 생각이 없다 답변은 23%에 그쳤다.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의 평균 점수를 내어보면 ‘2.63점’으로 80%가 넘는 응답이 1~3점이었다. 그만두고 싶은 이유로는 낮은 보수68%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과다한 업무’ 12%, ‘악성 민원’이 8%로 뒤를 이었다.
9급 초임 "200~250만원 적당"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공무원 9급 초임1호봉의 월 실수령액으로 ‘200~250만원’이라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9급 초임1호봉의 수당을 제외한 월봉급액은 177만원으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나타났다. 초과근무수당·가족수당·특수업무수당 등 각종 수당까지 고려한 월 보수는 236만원, 연 보수는 2831만원 수준이다. 올해 7급 초임1호봉 공무원 월평균 보수는 259만원연 3110만원, 월봉급액은 196만원이다. 이 밖에 명절휴가비설날, 추석, 정근수당1월, 7월, 성과상여금통상 3~4월과 같이 1년에 1~2회만 지급되는 수당도 있기 때문에 월별로 지급받는 보수액이 다를 수 있다. 공무원들의 임금에서 불합리한 수당체계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특히 정액급식비에 대한 요구가 30.6%를 차지했다. 현재 공무원의 정액급식비는 14만원으로 한 끼 6363원이다. 공무원노조는 "6000원으로 점심 식사가 불가능한 현실"이라며 "최소한 점심값 1만원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량진의 눈물..이제는 흘리지 않겠다
최근 3년 공무원 보수는 0.9%, 1.4%, 1.7% 각각 인상됐다. 공무원노조는 "청년조합원뿐만 아니라 3인 이상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대다수 공무원 역시 높은 물가 속 낮은 임금으로 인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젊은세대가 떠나면서 공직 사회가 활력을 잃고 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은 22.8대 1로, 1992년19.3대 1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공무원의 인기는 갈수록 시들해지는 양상이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은 22.8대 1로, 1992년19.3대 1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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