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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베트남 배달음식…K푸드 인기에 K배달도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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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3-05-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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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점심 시간 베트남 다낭 해변가에 위치한 한 리조트 입구. 5성급 호텔인 이곳의 경비 초소 앞에는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들과 음식을 픽업해 가는 손님들이 계속 이어졌다. 인파 속에서 한 현지인 라이더가 봉지를 들고 “떡볶이! 떡볶이!”라고 외치자 현지인 한 명이 손을 들고 음식을 받아갔다. 리셉션에서 만난 호텔 관계자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 그 밖에 해외에서 온 투숙객들도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많이 시켜 먹는다”고 전했다.

최근 베트남의 배달음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식 배달주문 서비스를 현지에 그대로 옮긴 K배달주문앱도 약진하고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푸드뿐만 아니라 K컬처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일상적으로 한국 음식을 시켜먹는 것은 물론, 한국 배달주문앱을 이용해 장보기, 네일아트 등을 주문하는 20·30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멘텀웍스에 따르면, 한국의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베트남 현지 배달주문앱 ‘배민BAEMIN’은 지난해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업계 3위로 올라섰다. 1위 업체인 베트남 그랩45%, 싱가포르 쇼피푸드41%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2019년 베트남에 진출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선 고무적인 성과다. 2020년 베트남 음식배달 시장은 3800만달러 규모였지만 지난해에는 11억달러 규모로 2년 만에 30배 가까이로 성장했다.

베트남 배민은 현재 호치민과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내 주요 도시 21곳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다낭에는 다양한 베트남 현지 맛집은 물론 한국식 양념치킨, 갈비덮밥, 김치찌개 등 한국 음식을 파는 한식당들도 다수 입점해 있다. 베트남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앱으로 고객 대부분이 현지인이다. 한국 특유의 빠른 고객 서비스와 배달의민족만의 위트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배민은 베트남 진출 당시 ‘세뼘짜리 가방’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에코백을 출시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세뼘짜리 가방은 베트남 전래동화에 나오는 금은보화를 가져다주는 가방의 이름이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베트남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SNS에 들고 나올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베트남 새해 명절 ‘뗏Tet’을 맞아 내놓은 세뱃돈 봉투 또한 배민을 베트남 내에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베트남 배민은 올해 초부터는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밀키트 배달, 퀵커머스마트 상품 30분~1시간 이내 배달 장보기, 뷰티 제품 출시 등 신규 서비스도 론칭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우아브라더스베트남 관계자는 “시장 조사 결과 베트남의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배달주문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의 한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식에 특화한 한국 업체 딜리버리케이의 ‘배달K’도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배달K는 한식, 치킨, 면·찜·탕, 족발·야식, 중식, 도시락·분식, 현지식 등으로 식당 카테고리를 나눠 한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국의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K-마트’ 상품도 주문 후 30분 내외로 배달해 준다. 마사지·네일 출장 주문도 제공한다.

특히 배달K는 자동으로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상호 번역해 주는 ‘주문톡’을 통해 현지인과도 어려움 없이 주문과 관련한 대화가 가능하다. 실제로 기자가 다낭의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퍼29’에 주문을 하자 20분 뒤 직원이 주문톡을 통해 베트남어로 ‘m#x1edd;i b#x1ea1;n xuacute;n s#x1ea3;nh nh#x1ead;n hagrave;ng’이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곧 이어 ‘상품 수령을 위해 로비로 오세요’라는 번역 문구가 바로 떴다.

베트남은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국가로 식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문화가 정착한 상태다. 다낭 도심에 있는 한국식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다낭은 주말 내내 쇼핑을 하러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근 다낭을 방문한 경기 화성의 30대 직장인 A씨는 “사람들이 괜히 ‘경기도 다낭시’라고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특히 한국에서와 똑같이 한국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다 보니 외국이지만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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