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상도 갈수록 흐림…산업연 "올 9% 감소, 무역적자 353억 달러"
페이지 정보
본문
‘수출 9.1% 감소, 무역적자 353억 달러’ 산업연구원이 새로 내놓은 올해 경제·산업 전망 중 일부다.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부진이 깊어지고 ‘상저하고’ 기대가 흔들리면서 기존 전망치보다 크게 어두워졌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무역 전선은 6개월 전보다 뒷걸음질 쳤다. 앞서 지난해 11월 산업연이 내놓은 올해 전망에선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 대비 3.1%, 5.1% 줄어들고, 연간 무역적자는 26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새 전망에선 수출 -9.1%, 수입 -10.2%로 수출입 모두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적자도 지난해478억 달러보다 크게 줄지 않은 353억 달러로 봤다. 특히 상반기 적자는 기존 전망치보다 89억 달러 늘어난 293억 달러였다. 그나마 하반기 적자 폭은 에너지 등 수입 감소 확대로 비슷한 수준기존 -62억 달러, 수정 -60억 달러을 지켰다. 이는 상반기 내내 계속된 수출 부진이 당초 예상보다 심화한 데 따른 것이다. 전기차·이차전지 등의 수출은 늘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반도체 불황·대對 중국 수출 감소 같은 악재가 켜켜이 쌓인 탓이다. 올 상반기 반도체 등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1년 전보다 14.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1위 수출품’ 반도체의 수출 감소율은 -35.1%로 예상됐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홍성욱 산업연 연구위원은 “지난 연말 예측 시엔 반도체·ICT정보통신기술 수출 감소가 본격화되기 전이었고, 이번에 그 부분이 반영되며 하반기 수출 상승 여력이 줄어드는 것으로 다시 계산됐다. 연초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증가세도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월별 무역흑자 전환 역시 하반기 내에서도 늦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 수출 변수로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이 꼽히지만, 조기 반등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내세운 올해 ‘수출 플러스’ 목표는 사실상 멀어지게 됐다. 세종=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J-Hot] ▶ 빌라 옥상서 30명 성관계 도촬…옆 건물 모텔 다 봤다 ▶ 에덴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女종업원 강간미수 실형 ▶ 대장암 전여옥 셀카 "모자 벗으라 조롱 괴물들 봐라" ▶ "한국에 자칭 예수만 50명…JMS보다 더한 곳 많다" ▶ 80조 손실 국민연금 반전…올해 벌써 58조 벌었다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훈 sakehoon@joongang.co.kr |
관련링크
- 이전글새벽배송 원조 컬리도 수익성 악화 악순환 23.05.30
- 다음글후쿠시마 오염수 이어 고수온까지…올해 양식장 빨간불 23.05.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