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극과극 취업시장…중국 대학생, 요즘 농촌으로 간다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미·중 극과극 취업시장…중국 대학생, 요즘 농촌으로 간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3-05-31 00:03

본문

뉴스 기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에 구인 현수막이 걸려 있다. 최근 미국에선 고임금의 블루칼라 일자리가 인기가 높다. [AF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에 구인 현수막이 걸려 있다. 최근 미국에선 고임금의 블루칼라 일자리가 인기가 높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청년들의 취업 사정이 엇갈리고 있다. 노동자의 급여가 높아진 미국에선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블루칼라’ 취업을 선택할 정도로 청년 고용시장이 뜨겁다. 반면 중국은 고학력자의 일자리 ‘미스매치’에 따른 기록적인 청년 실업이 걱정거리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미국 16~24세 연령층의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 62%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66.2%보다 4%포인트 이상 크게 떨어졌다. WSJ은 “더 많은 고교 졸업생들이 블루칼라 일자리에 대한 밝은 전망을 근거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된 이유로는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청년층 일자리가 급증했다는 점이 꼽힌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레저·접객업 분야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늘었고, 제조업과 물류업도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실제 16~19세 노동자 실업률은 지난달 9.2%로 7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청년층 고용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블루칼라 일자리의 급여가 높다는 사실 역시 미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을 포기하는 배경이다. 레스토랑 종업원의 시간당 임금 중간값은 지난해 기준 14달러로 미 연방정부 최저임금의 거의 2배에 달했다.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대신 도제식 견습 교육을 받는 기계공23.32달러과 목수24.71달러 임금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비싼 학비를 내면서 대학에 갈 이유가 줄어드는 셈이다.

미국의 노동자 고령화와 팬데믹에 따른 이민자 유입 둔화를 고려하면 블루칼라 노동자 수요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구인·구직 플랫폼인 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학사 학위 없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임금 상승률도 괜찮다면 뭣 하러 대학에 가겠느냐”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잡페어에 참가한 청년들. [AFP=연합뉴스]

반면 중국은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잡페어에 참가한 청년들. [AFP=연합뉴스]

반면 중국은 기록적인 청년 실업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청년16∼24세 실업률은 20.4%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 20%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청년 실업을 구조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이전 세대보다 높은 기대치를 가진 고학력 청년층이 증가하고 있는데,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를 중국이 창출하지 못한다는 게 핵심 문제”라고 WSJ은 짚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의 경제 회복이 더딘 탓에 민간 기업의 고용 여력이 없다는 점도 기록적인 청년 실업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중국의 청년 취업난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시티그룹은 올해 약 1200만 명의 대학 졸업생이 취업 시장에 새로 진입하면서,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2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중국 당국은 청년 고용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는 한 방안으로 대학 졸업생의 ‘농촌행’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기 힘든 청년들을 농촌으로 보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낙후된 농촌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J-Hot]

빌라 옥상서 30명 성관계 도촬…옆 건물 모텔 다 봤다

에덴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女종업원 강간미수 실형

대장암 전여옥 셀카 "모자 벗으라 조롱 괴물들 봐라"

"한국에 자칭 예수만 50명…JMS보다 더한 곳 많다"

80조 손실 국민연금 반전…올해 벌써 58조 벌었다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지원 seo.jiwon2@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058
어제
3,806
최대
3,806
전체
624,17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