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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3000여쌍 "3억 로또다"…동대문 줍줍에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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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23-05-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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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넘어서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 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3,000건을 기록 중이다.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며, 지난 2월 2457건, 3월 2979건에 이어 상승세로, 세달 연속 2000건을 넘어섰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3.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아파트 줍줍무순위 청약에 3000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접수했다. 3년 전 분양가가 그대로 적용되면서 당첨만 되면 곧바로 최소 3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는 전날 2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을 모집한 결과 모두 2900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신혼부부 1가구와 기관 추천 1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았다. 두 가구 모두 전용면적 74㎡B다.

신혼부부 유형에는 2894명이 몰려 경쟁률 2894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추천 유형은 1가구 모집에 6명이 접수해 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물량은 일반 분양이 아닌 특별공급 대상이었다. 이에따라 자격이 까다로운 편이었다. 신혼부부의 경우 서울에 거주하는 혼인 기간 7년 이내 무주택자라는 조건과 함께 소득조건부부합산 160% 이하 등을 채워야 했다. 이 조건에 맞지 않아 청약을 포기한 예비 청약자도 다수다. 기관 추천은 장기복무제대군인 중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로 대상 자체가 적었다.

2020년 6월 분양한 이 단지의 분양가는 8억500만~8억22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같은 면적은 지난 3월 11억3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같은 날 무순위 청약에 나선 경기 화성 신동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무순위사후 청약도 흥행에 성공했다. 전용 84㎡A 4세대와 84B 3세대 등 총 7세대가 나왔는데, 각각 3070건, 1459건이 접수되며 경쟁률은 767.5대 1, 486.3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오는 2026년 2월 입주 예정인 1103세대 규모 단지다. 용인 삼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인근의 동탄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될 단지라는 점이 부각되며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되기도 했다.

분양가격은 4억5500만~4억6480만원선으로 역시 가격 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초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된 이후 서울과 수도권 단지를 중심으로 줍줍 열풍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 15일 무순위청약을 실시한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4개 단지, 총 6가구에 1만4175명이 신청해 평균 236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3년 전 분양가가 적용돼 당첨 즉시 5억~8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이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조건을 갖춰야만 가능했던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면적 84㎡ 1가구에는 683명이 신청해 68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금 5만원이 걸린 로또 4등 확률보다 높은 것이다. 로또 당첨확률은 △1등 814만5060대 1 △2등 135만7510대 1 △3등 3만5724대 1 △4등 733대 1 등이다.

최근 공사비 급등 등 여파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어, 분양당시 가격이 적용되는 계약취소주택 줍줍은 로또로 불린다. 하지만 확률을 따져보면 로또보다 기대수익이 1만배는 된다로또 4등=5만원, 청약당첨=5억원. 별도비용이 필요한것도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무순위주택 청약 공고가 일주일 쯤 전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올라오는데 청약접수를 위한 조건에 맞는다면 접수해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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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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