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40% "가해자로부터 맞신고 당했다"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학폭 피해자 40% "가해자로부터 맞신고 당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4-07-24 14:44

본문

뉴스 기사
푸른나무재단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이투데이/손현경 기자]

24일 푸른나무재단에서 열린 학교폭력 실태조사 기자회견 발언 중인 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니연합뉴스24일 푸른나무재단에서 열린 학교폭력 실태조사 기자회견 발언 중인 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니연합뉴스

학교폭력 피해자 10명 중 4명은 "가해자로부터 ‘맞신고’ 당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교폭력예방전문기관 푸른나무재단은 24일 서울 서초구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폭 피해자 40% "자살·자해 경험 있다…고통 최고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3.5%, 가해 경험은 1.5%, 목격 경험은 6.6%로 전년에 비해서 다소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피해 경험은 초등 4.9%, 중등 1.7%, 고등 1.2% △가해 경험은 초등 2.4%, 중등 0.4%, 고등 0.2% △목격 경험은 초등 9.2%, 중등 3.5%, 고등 2.2%로 나타났다.

이 중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으로 인한 고통의 정도’를 질문한 결과, 64.1%가 ‘고통스러웠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7년 동일 문항 조사 이래 역대 최고의 수치로, 피해자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은 39.9%로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로 재단의 2023년 위기개입 출동사례 중 자살?자해 사건은 76.0%에 달했다. 재단은 교육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고통을 호소하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통합지원 일시보호 기관위드위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과반수인 52.2%는 ‘학교폭력이 잘 해결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또 48.8%는 가해학생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40%, 피해자 측 쌍방신고

보호자 인식조사에서는 피해 학생 보호자의 40.6%가 가해자 측으로부터 쌍방신고맞신고를 당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푸른나무재단의 상담 전화 중 법률상담 신청 비율 또한 10년 중 최고치2.9배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할 때 가해자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겠다며 맞불 신고 행위를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피해 학생 보호자의 98.2%가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생업에 지장을 경험한 비율도 73.4%에 달했다. 학교폭력 피해 이후 부부 갈등과 사회활동 위축을 경험한 비율은 각각 63.3%, 78.0%에 해당했다.

사이버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체계, 상대적 미비

이번 조사에서는 사이버폭력도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에서는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 시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이 45.5%로 사이버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집단34.0%에 비해 1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학부모 인식조사와 심층인터뷰에서는 사이버폭력에 대한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 촉구의 요구82.5%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학교폭력의 98%가 사이버폭력과 연동된 것으로 조사됐고, 플랫폼 기업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사이버폭력이 교묘한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들이 사회적 비판을 적극 수용하고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손현경 기자 son89@etoday.co.kr]

[연관기사]
"모호한 학폭 개념부터 재정립 필요…가해자 교화에도 무게를" [학교는, 지금 ④끝]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나경원, 한동훈 ‘학폭 가해자’ 발언에 “학폭 추방운동 하는 것”
김히어라, 학폭 의혹 종결 후 밝은 근황
곽튜브, "너희 얼마 벎?"…자퇴까지 하게 만든 학폭 가해자 향한 뼈 때리는 일침

[주요뉴스]
[오늘의 IR] HLB·테크윙·HD현대마린솔루션 등

나만 몰랐던 최신 뉴스 영상 이투데이TV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46
어제
2,095
최대
3,806
전체
689,75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