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에 호텔 몸값도 덩실…기업들 "지금 팔자"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한류에 호텔 몸값도 덩실…기업들 "지금 팔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2-13 00:43

본문

DL·KT·롯데그룹 등 매각 추진
DL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서울 여의도 ‘글래드 여의도’ 호텔. /DL

DL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서울 여의도 ‘글래드 여의도’ 호텔. /DL

‘K콘텐츠’ 열풍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상황에 DL과 KT,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이 보유 중인 호텔 매각에 나서고 있다. 호텔 등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대기업과 국내 호텔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자 및 외국계 큰손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자산 정리와 사업 구조 개편을 위해 서울에 있는 ‘글래드 여의도’와 ‘글래드 코엑스’, 제주의 ‘메종 글래드 제주’ 등 호텔 3곳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총 매각가는 6000억~700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 외국계 투자자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KT그룹도 최근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대규모 부동산 유동화에 나섰다. 부동산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취지다. KT가 매각을 저울질하는 20여 부동산 자산 중에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안다즈 강남’ ‘소피텔앰배서더 서울’ ‘르메르디앙amp;목시 명동’ 등 서울 지역 5성급 호텔이 포함돼 있다.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롯데그룹은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L7과 시티호텔 가운데 일부를 매각해 6000억원가량을 확보하는 계획을 내비쳤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L7명동’ ‘L7홍대’ ‘울산시티호텔’ 등 세 곳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관광 수요보다 호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외국 자본들도 국내 호텔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지금이 제값을 받을 적기라고 판단한 대기업들이 서둘러 호텔 매각에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37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80% 안팎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서울·부산·제주 호텔 거래 규모는 2조1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00억원보다 6배 급증했다.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신수지 기자 sjsj@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050
어제
1,986
최대
3,806
전체
785,34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