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 510명 시국선언…"尹 퇴진만이 트라우마 치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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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신과 전문의 510명은 시국선언문을 냈다.
이들은 "협박에 가까운 포고문, 갑작스러운 군대 출동 등으로 큰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국민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헌법이 정한 절차에 의한 퇴진만이 국민적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군부독재와 국가폭력 역사를 기억하는 많은 국민은 그 트라우마를 재경험하며 심각한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우려하며 "헌법 위반과 부당한 권력 행사로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안긴 현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죄와 더불어 헌법에 명시된 절차에 의한 직무 정지 또는 사퇴가 이뤄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대해 "선량한 시민들에게 두려움과 모욕감을 줬으며 치료와 돌봄을 본업으로 삼는 의료진에 대한 살벌한 위협에서 그 절정을 이뤘다"고 비판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회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라"고 하며 "정치권은 현재 국민이 느끼는 현실적 위기를 최대한 신속히 종식하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과 조치를 추진해 달라"고 했다.
앞서 포고령에는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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