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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OTT 공세에 CGV 결국…코로나 이후 4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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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3-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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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앵커gt;

수요일 친절한 경제입니다. 오늘12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lt;기자gt;


안녕하세요. 제가 먼저 질문 하나 드릴게요. 앵커께서는 최근 언제 극장 가서 영화를 좀 보셨나요?

lt;앵커gt;

작년 추석 때 봤던 베테랑 2였던 것 같습니다. 저 사실 영화를 되게 좋아하기는 하는데 요즘은 집에서 OTT로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lt;기자gt;

저도 극장 가서 영화 본 지가 꽤 오래됐는데요.

저희만 그런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것 같은데요.

바로 넷플릭스 같은 OTT 등장으로 사람들이 영화관을 잘 가지 않으면서 결국 업계 1위, 국내 최대 영화관인 CJ CGV가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됐습니다.

희망퇴직은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요.

이번 조치로 본사와 현장근무 직원을 포함해서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퇴직자에게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망퇴직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코로나 때 거리두기 한다고 영화관 좌석 몇 칸 띄어 앉기 하기도 하고 아예 못 갈 때도 있었고, 그런 시절이 있었잖아요.

당시 영화산업이 거의 안 됐을 때죠.

개봉하는 영화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그때도 CGV가 희망퇴직을 단행했는데요.

이번이 2021년 2월 이후에 4년 만에 하는 희망퇴직입니다.

lt;앵커gt;

4년 만에 또 인력 감축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은 코로나 때만큼이나 힘들다는 거잖아요. 그럼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 겁니까?

lt;기자gt;

지금 보시는 이 그래프가 바로 CGV 주가 그래프인데요.

어제 기준으로 5천 원이 채 안됩니다.

과거 한때 14만 원대까지 갔던 게 대폭락을 한 겁니다.

CGV 희망퇴직의 주요 배경, OTT시장 확대와 극장관객 감소를 들 수가 있겠죠.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 관객 수는 1억 2천300만 명, 매출액은 1조 1천900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 대비 각각 56%, 65%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이 됐던 OTT는 상황이 어떠냐, CGV 부진은 OTT 플랫폼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등 4개 OTT의 국내 매출 합계는 2019년 3천억 원에서 2023년 1조 4천400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한 해로만 따져도 한국 극장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5.5% 감소했지만, OTT 시장은 11% 성장했습니다.

CGV는 해외법인 실적과 자회사로 편입된 CJ 올리브 네트웍스 덕을 빼고 국내 사업만 놓고 보면, 76억 원 적자를 본 상황인데요.

코로나 시작 직전인 2019년 752억 원 흑자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엄청 큽니다.

또 소비자들이 가장 하시고 싶은 말 바로 티켓 가격이겠죠.

티켓 가격 상승도 관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8천 원에서 1만 원이었던 영화표 가격이 현재는 1만 5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사실 OTT구독료가 영화 한 편 티켓값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팝콘이랑 오징어버터구이 나초, 콜라 좀 사서 먹는다고 하면 1인당 평균 3만 원 넘게 돈 쓰게 됩니다.

"이럴 바에 집에서 누워서 넷플릭스나 보지"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라는 거죠.

이렇게 되면서 사실 극장에 걸 영화도 넷플릭스로 가는 게 현실이고요.

실제로 주요 투자배급사들도 지갑을 닫는 모습입니다.

순 제작비 30억 원 이상 해당하는 상업영화에 5대 투자배급사가 투자해 개봉할 영화가 올해 고작 10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t;앵커gt;

짚어주신 것처럼 영화관들 이 점점 다 어려워지니까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대책도 내놓고 있다고요?

lt;기자gt;

과거에는 단순히 고급화 전략으로만 쓰였는데요.

보시다시피 최근에는 소규모 영화관에서부터 대형 극장의 룸 형태로 만들어진 극장 속 극장까지 더 다양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또한 OTT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반 극장보다는 편하게 보되, 집보다는 좋은 퀄리티를 내세워서 대중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예 이렇게 대관 파티룸을 영화관 형태로 꾸민 영화관도 있는데요.

상영작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와인 관련 영화를 상영하면서 소믈리에와 함께 영화를 보고 와인을 마시고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또 일찍이 특별 상영관으로 고급화 전략을 펼쳐왔던 대형 극장들도 프라이빗 상영관을 다각화하고 있는데요.

일반 관객들과 분리된 개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게 특별함도 더했습니다.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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