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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동대문종합시장에 무신사 변혁 바람…"생태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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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3-13 15:06 조회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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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 가봤더니
-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브랜드 운영 공간 총망라
- 무신사 "입주 업체 월 500만원 비용 절감 효과"
- 노후화하는 동대문종합시장…무신사 변혁 바람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신사 스튜디오는 중소 브랜드가 보다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운영에 필요한 모든 공간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동대문 K패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무신사의 목표입니다.” 김희라 무신사스튜디오팀 매니저

노후화된 동대문종합시장에 무신사 변혁 바람…amp;quot;생태계 활성화amp;quot;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 종합시장점의 사무실 공간 모습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국내 패션 산업의 ‘심장’ 동대문종합시장에 무신사 스튜디오 6호점을 오픈했다. 2023년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을 개점한지 2년 만이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중소 패션 업체에 맞춤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다. K패션 생태계를 지원·육성한다는 조만호 무신사 대표의 의지가 담긴 역점 사업이다. 그는 과거 1인 창업으로 지금의 무신사를 키워낸 인물이다.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패키지


13일 오전 찾은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은 패션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모든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동대문종합시장 4층에 총 4628㎡1400평 규모로 사무실, 패킹존, 재봉실, 촬영 스튜디오 등이 자리했다. 김희라 무신사스튜디오팀 매니저는 “원단, 디자인 등 생산 업체 입주 문의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현재 20%가량 입주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생산에 초점을 둔 특화 공간이 경쟁력이다. 워크룸은 샘플과 완제품 검사를 할 수 있는 전용 검수대 15개를 갖췄다. 패킹존에서는 동시에 30명이 상품 포장 배송 물류 작업을 할 수 있다. 재봉실 역시 최신식으로 꾸몄다. 썬스타 브랜드의 최신 재봉틀 4대와 페가수스 브랜드의 오버록 1대, 판다리미 2기 등이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소량 생산 작업도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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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 종합시장점의 재봉실 내부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
사무실도 1인실부터 최대 25인실까지 다양화했다. 총 180개의 사무실 가운데 35개가 1인실이다. 최근 1인 창업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했다. 중견 브랜드를 위한 공간도 있다. 최대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5개를 갖췄다. 라운지에는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팅 테이블도 있다. 입주사엔 무신사의 기업간거래 계약으로 시중보다 단가가 낮은 택배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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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 종합시장점의 25인 사무실. 평화시장이 바로 내려다 보인다. 사진=한전진 기자
동대문에만 두번째 무신사 스튜디오…“효율 극대화”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의 최대 강점은 입지다. 원단, 부자재 구매부터 생산까지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김 매니저는 “종합시장 3층에는 800개 이상 원단 업체와 5층에는 500여개 액세서리 부자재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면서 “샘플 제작부터 판매 등 유통 과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현재 입주 기업의 월평균 절감 금액이 5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독립 사무실은 워크룸, 스튜디오, 미팅룸 등을 개별적으로 임대해야 하지만 무신사 스튜디오는 이를 한번에 제공해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 매니저는 “초기 창업 브랜드가 오피스를 따로 얻으려면 비용 부담이 상당한 데, 무신사 스튜디오는 이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인근에는 무신사 스튜디오 1호점인 동대문점이 있다. 현대시티아울렛 12~13층에 자리했다. 무신사가 동대문 지역에 추가 공유 오피스를 연 것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동대문점은 기본적으로 판매 채널들이 가까워 패션 브랜드 업체들이 대다수다. 반면 동대문종합시장점의 타깃은 생산과 디자인 업체들이다. 시장을 이원화해 공간적인 효율을 더욱 높였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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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 종합시장점의 라운지 모습 사진=무신사
“수익 사업 아냐…K패션 생태계 위한 투자”

동대문종합시장 현대화라는 의미도 깊다. 동대문종합시장은 1970년 6000평 규모의 단일 시장으로 출범했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후 50년의 시간이 흘렀다. 인프라와 인력이 노후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패션 산업의 급성장으로 그 위상마저 위협받고 있다.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한국 패션 산업의 메카를 되살려 K패션의 중흥을 이끌겠다는 것이 조 대표의 의지다.

실제로 무신사 스튜디오는 K패션 브랜드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스이즈네버댓’, ‘클로니’, ‘커버낫’ 등 7년간 300여개 이상 브랜드가 무신사 스튜디오를 사용했다. 특히 최근 떠오르는 곳은 ‘본봄’이다. 이곳은 영국 유학파 출신 조본봄 디자이너가 전개 중인 여성 패션 브랜드다. 지난 2024 대한민국 패션대상에서 K패션 오디션 챌린지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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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현재 입주 기업의 월평균 절감 금액이 5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한전진 기자
이외에도 ‘기준’, ‘아워세이아워’, ‘와기’, ‘호쿠스포쿠스’ 등 국내 브랜드가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해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통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무신사 스튜디오는 동대문종합시장점 이외에도 △동대문점 △성수점 △한남1호점 △한남2호점 △신당점 등 5개점을 운영 중이다. 무신사 스튜디오 5개의 평균 입주율은 80%가량이다. 200여개 업체가 둥지를 트고 있다.

무신사는 향후 수도권 이외 지역에도 무신사 스튜디오 확대를 구상 중이다. 김 매니저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수익을 위한 사업보다도 한국 패션 생태계 활성화라는 장기적 안목에서 진행하는 투자와 같다”며 “신진 브랜드와 영세 중소 패션 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사명감이 바탕”이라고 했다. 이어 “패션 공유 오피스 수요가 있다면 지방에서도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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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no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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