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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석유화학 증설 샤힌 프로젝트…대한유화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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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2-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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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석유화학 증설 샤힌 프로젝트…대한유화에 불똥?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S-OIL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서 크래킹 히터가 구축되고 있다. [제공=에쓰오일]

S-OIL에쓰오일의 석유화학 증설 사업 샤힌Shaheen 프로젝트 건설공사가본궤도에 오른 가운데,대한유화에불똥이 튀는 형국이 만들어지고 있다.

업황 침체 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한유화 입장에선 샤힌 프로젝트완공 시, 원료인 나프타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모든 투자 역량은 탈정유 시대를 대비한 석유화학방향족·올레핀계 비중 확대에 집중된 상태다.

앞서 에쓰오일은 2018년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을 구축, 그해 11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 바 있다.

이어 석유화학 2단계 증설 프로젝트인 샤힌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해 연간 18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뽑아낸다는 계획이다. 약 48만㎡ 부지에 스팀 크래커·TC2CThermal Crude to Chemical 시설·저장 설비를 건설 중으로, 현재 4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된 금액은 약 9조2580억원에 달한다.

샤힌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주요 제품 생산 능력은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88만톤 △고밀도 폴리에틸렌 44만톤 △프로필렌 77만톤 △부타디엔 20만톤 △벤젠 28만톤을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 사업을 장기 성장 전략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이에 12.8% 수준인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 비중을 샤힌 프로젝트 완공 이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대한유화로선 난감한 상황이 됐다. 대한유화는 에쓰오일과 다년간 연간 고정 계약을 맺어오며 나프타 필요분의 약 70%~80%를 공급 받고 있어서다.

대한유화는 에쓰오일의 나프타를 기반으로 에틸렌·프로필렌·고밀도폴리에틸렌HDPE·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 중인데, 필요한 원료를 제때 공급 받지 못할 경우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동안 공단 내 배관을 통해 효율적으로 공급 받던 나프타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질 공산이 커진 셈이다. 이는 곧 운송비 상승으로 연결돼 가격 경쟁력까지약해질 수 있다.

이에 대한유화는 기존 해외 공급망인 중동·인도·동남아산産 수입 물량을 늘리기 위해 탱크 3기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나프타 공급 물량은 해마다 유동적이었다"면서도 "에쓰오일이 생산한 나프타 공급 물량을 점차 줄여가는 방향으로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중 측면에서 에쓰오일로부터 받는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 빠지는 공급량 만큼, 해외 공급처에서 들여오는 양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라면서도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어렵게 되는 상황은 맞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에쓰오일 입장에서는 샤힌 프로젝트 완료 후 석유화학 사업의 비중 확대를 위해 자체 생산 나프타를 직접 사용할 것"이라면서도 "양사에쓰오일·대한유화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거래를 이어온 기간이 상당히 오래된 만큼,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더라도 나프타 물량을 조절하는 등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샤힌 프로젝트와 관련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지속 내비치고 있다. 관건은2026년 이후 샤힌 프로젝트에서 새로 쏟아져 나오는 180만톤의 에틸렌을 소화해 줄 수 있는 시장 여건이 마련 되느냐다.

아시아 역내 시장은 이미 중국산 저가 석유화학 원료들로 인해 구조적 공급과잉이 심화된 상태며 아세안 국가들도 석유화학 원료 자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에틸렌 시장은 산업 내 신규 설비 공급 확대, 수요 부진, 원가 상승 등으로 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 이하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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