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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외식업계···탄핵집회 열리는 여의도만 반짝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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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2-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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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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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예약 줄줄이 취소예요.” “송년회가 뚝 끊겼네요.” “기다렸던 연말 장산데 저녁 손님이 없어요.”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지속되면서 외식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계엄 불황’을 호소하는 글이 줄잇는 가운데, 이달 첫 주 전국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장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탄핵 촛불집회로 국회의사당 앞에 100만명 이상이 집결하면서 서울 여의도동에서는 매출이 10% 이상 올랐다.

12일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기업 한국신용데이터KCD의 분석 결과,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외식업 사업장의 신용카드 매출이 지난해 12월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하락세와 달리 여의도에서는 같은 기간 외식업 매출이 10.4% 증가했다.

이는 KCD가 운영하는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160만개 사업장 중 16만곳 소상공인 표본을 추출, 재가공해 분석한 결과다. 여의도동 사업장 표본은 별도로 추출했다.

계엄 사태 이후로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연말 송년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로 보인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외식업 평균 이익률이 1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10% 줄어들 경우 이익은 60% 넘게 줄어들게 된다”면서 “12월은 송년회 등 수요로 대다수 외식업 사업장에서 이익을 많이 남기는 기간이라, 연말까지 이와 같은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경우 다수 사업장이 적자 누적으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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