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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연봉 3억 이상" 정부 주장에 의사들 반박 "전공의는 왜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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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5-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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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년도 수가협상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6. hwang@newsis.com 2024.05.16.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정부가 의사 평균 연봉 3억원 돌파 내용이 담긴 자료를 의대 2000명 증원과 대학별 정원 배분의 근거로 제출한 것을 두고 의료계에서 "실제 연봉과 괴리가 있다", "전공의 임금까지 포함해야 의사의 연평균 연봉이 정확히 산출될 수 있다"며 연봉 통계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2022년 기준 의사 인력 9만2570명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요양기관 근무의 평균 연봉이 3억100만 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의사 인력 임금 추이 자료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 건강보험공단이 2022년까지의 의사 소득을 분석했다.

정부는 "의사 수급 부족으로 의사들의 임금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 자료를 보면 요양기관에 소속된 의사가 2016년 7만7013명에서 2022년 9만2570명으로 늘어나는 동안 연봉은 2억800만원에서 3억100만원으로 6년 만에 45% 늘어났다. 전공의연봉 6000만~7000만원들은 통계에서 빠졌다. 병원급 의사 소득은 2억8600만원에서 3억9400만원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료 산정을 위한 보수월액정산반영 기준으로 보건의료인력의 연평균 임금을 산출했다.


이에 대해 의사들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연평균 임금 산출 기준이 다소 다르다는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들 국가의 OECD 보수 정의를 따라 산출해 실제보다 연평균 임금이 과도하게 보고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우리나라에서 보수는 국민건강보험법 제70조제3항 전단 및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제33조제1항에 따라 근로의 대가로 받은 봉급·급료·보수·세비·임금·상여·수당이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성질의 금품으로서 퇴직금·현상금·번역료·원고료를 제외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OECD 국가 중 상여·수당 등을 제외하거나 개인 사업장의 소득을 제외하는 국가가 있어 우리나라는 OECD 국가보다 봉직의 평균 연봉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16일 의사들 단체대화방에서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29년 차인데 의사 평균임금도 못 받는다"고 했고, 또 다른 의사도 "몇 년만 더 일하면 정년인데 평균이 안 된다"며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의사들은 정부가 제출한 자료상 의원급동네 병·의원의 연봉이 2억1400만원에서 3억4500만원으로 연평균 8.3%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착시 효과"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이용한 것은 자영업자인 개원의가 4대 보험 납부 후 확정된 소득금액이 해당 의원에서 월급을 받는 의사봉직의보다 낮더라도 관련 법에 따라 봉직의의 보수월액으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해 실제 소득보다 평균 연봉이 높게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의사, 특히 개원의는 의료법상 1인 이상이 되어도 법인을 만들 수 없게 돼 있어 상대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구조"라면서 "연봉을 비교할 때 파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계는 정부가 의사 연평균 연봉을 산출할 때 전공의를 제외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로 삼았다. 전공의의 임금을 포함해야 의사의 연평균 연봉이 정확히 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0년 기준 레지던트의 연평균 임금은 전문의의 30.8%이며 인턴의 연평균 임금은 일반의의 29.8% 수준이다. 의협은 "당연히 전공의 임금은 포함되지 않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의 임금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과 대학별 정원 배분의 근거로 의사 연봉 자료를 낸 것을 두고 의료계에서는 의사의 연봉을 의대 정원 확대의 근거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의대 교수는 "결국 의사들 연봉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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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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