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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석래 회장 우애 강조했지만…차남 "유언장 납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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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5-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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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3월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뉴스1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3월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뉴스1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세 형제의 화해를 당부하는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형제의 난’을 촉발했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측은 “형제들 행위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밝혔다. 효성가 형제들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분위기다.

조 전 부사장은 16일 법률대리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언장을 입수해 필요한 법률적 검토 및 확인 중에 있다”며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상당한 확인 및 검토가 필요해 현재로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형제들이아직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 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고,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로 생각된다”고 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주요 임원진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소·고발하며 이른바 ‘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했다. 이로 인해 조 전 부사장은 효성그룹과 가족으로부터 멀어졌다.

지난 3월 30일 조 전 부사장은 부친 빈소를 찾아 5분여간 조문만 하고 떠났다. 삼형제가 공개적으로 만난 건 10년 만이었는데, 당시 조 전 부사장만 상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월 2일 서울 효성그룹의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에 효성 임직원들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4월 2일 서울 효성그룹의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에 효성 임직원들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작년 말 대형로펌 변호사 입회하에 유언장을 작성했고, 올해 3월 29일 별세했다. 유언장에는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이라며 “형은 형이고 동생은 동생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 전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유류분은 고인 의사와 상관없이 법에 따라 유족이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유산 비율로, 직계 아들의 경우 상속분의 50%다.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은 ㈜효성 10.14%,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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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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