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건설 불황에도 수주 성과…재무 안정성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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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3조원 웃돌 전망
공공·사회간접자본 등 비주택사업 강화
유동성 확보·사업장 정리 등 내실경영
건설 경기 한파가 거세지고 있지만,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공공·사회간접자본SOC 등 비주택 사업 강화, 차입구조 다변화,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 정리 등을 통해 내실 있는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 써밋 라피움신반포16차 재건축 투시도 / 이미지제공=대우건설
올해 3분기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신규 수주 누계액은 7조3722억원으로, 3분기 말 현재 44조7777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서초구 신반포16차, 마포구 성산모아타운1구역 등 서울 핵심 지역뿐만 아니라 부산 다대3구역과 괴정5구역 등에서 1조9443억원을 수주했다. 연말에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강동구 삼익맨숀 재건축과 영등포구 영등포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까지 수주한다면, 선별 수주 기조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만 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원을 웃돌게 된다.
대우건설은 비주택 사업에서도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인천 연수구 초저온 물류센터,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의 G-TOWN 오피스 등 분양 리스크가 없는 민간 도급 사업과 다수의 공공공사가 있다. 동해신항 기타광석·잡화부두, 새만금 국제공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호안2공구, 도림천 빗물배수터널,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 및 부속설비 건설 등이다.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은 최근 착공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민자구간 사업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일부에서는 건설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융 여건 악화로 재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에 모든 건설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분양 시장이 개선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대우건설의 경우 주택 공급 물량이 많고 올해 하반기 준공 사업장이 다수 있어 매출채권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입주가 원활히 이루어지면 상당 부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1만2032가구 규모의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지난달 25일 준공인가를 받아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약 3200억원의 미청구공사 금액이 순차적으로 회수될 것으로 대우건설은 예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등 올해 하반기 분양을 개시한 사업장의 경우 성공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구 등 일부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은 다양한 촉진 방안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또 차입구조 다변화와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 정리를 통해 운영자금을 안정적·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5월 쿠웨이트 소재 와르바 은행을 통해 1억달러 상당 이슬람채권 발행에 성공했으며, 7월에도 1억달러 규모로 2차 발행한 바 있다. 올해는 3월 현지 알 알리 은행 등을 통해 2억5000만달러약 3300억원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어 아시아 금융 허브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에서 1억5000만싱가포르달러약 1484억원의 채권을 발행하는 등 금융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 조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탄행복마을푸르지오 시행사인 동탄2대우뉴스테이 지분을 매각해 약 18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대우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9490억원임을 고려할 때 이번 매각으로 현금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통한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 해외 시장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통합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내실 경영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과를 토대를 마련하고, 건설 시장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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