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아닌데…"9000만원 올랐어요" 대박 난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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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3-15 12:27 조회 8 댓글 0본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전주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방 부동산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분양·입주 물량 모두 적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전주 아파트 매매가는 0.46% 올랐다. 전북 주요 도시인 군산-0.28% 익산-1.14% 정읍0.24% 남원-0.25% 등과 대비된다. 서울0.56% 경기-0.29% 인천-0.52% 등 수도권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전주 아파트값은 3.06% 올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주의 전용 60~85㎡ 이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2020년 1월 2억1223만원에서 지난달 3억705만원으로 9000만원 넘게 올랐다.
신고가도 나오고 있다. 덕진구 송천동2가 포레나전주에코시티 전용 84㎡는 지난 1일 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완산구 태평아이파크 74㎡19층는 지난달 21일 4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직전 거래보다 1600만원 올랐다. 2021년 기록했던 전고점5억244만원에 근접했다. 덕진구 송천동2가 에코시티데시앙5블록도 지난달 28일 4억7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12월3일 3억9600만원보다 21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집값이 강세인 가장 큰 이유는 공급 부족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년 6746가구이던 입주 물량이 지난해 993가구까지 줄었다. 분양 물량도 적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평균 분양물량은 1383가구에 불과하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주는 무리하게 공급을 늘리지 않기 위해 인허가를 조정하는 지방자치단체로 유명하다”며 “신도시를 개발하면서도 구도심 재개발도 함께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도 거의 없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주시 미분양은 116가구에 불과하다. 최근 분양 성적도 좋다. 포스코이앤씨가 전북 전주시 중노송동 기자촌재개발을 통해 공급한 아파트 ‘더샵 라비온드’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100% 계약을 마쳤다. 윤 위원은 “전주는 인허가만 받으면 분양은 다 된다는 분위기”라며 “지역 수요에 맞게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전주 아파트값이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전주에서 올해 입주 물량이 하나도 없다”며 “워낙 공급이 적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강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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