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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 휘청이는데…금속노조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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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2-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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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내건 정치 파업을 강행하면서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인 자동차 생산 현장이 멈췄습니다.

국정 마비로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생산차질이 더 이어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와 기아 노조 등이 속한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내건 정치 파업으로 법에 따른 쟁의권은 얻지 못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이와 관련해 “파업의 절차적 정당성을 묻고 싶거든, 불법 계엄의 정당성을 먼저 물으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번 파업에 동참한 최대 노조는 조합원 2만6천여 명인 기아 노조입니다.

기아 노조는 오늘 하루 4시간 생산라인을 멈춰 세우고 부분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완성차업계는 기아 노조의 이번 파업으로 약 800대의 차량 생산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전 조합원 파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한 생산차질은 5,000대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파업에는 대의원선거 등을 이유로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당장의 생산차질은 크지 않다는 게 완성차업계의 중론이지만 탄핵정국이 길어져 추가적인 파업이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주 이틀씩 부분파업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한 달 2만대, 자동차 수출량의 10% 정도가 생산차질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파업 자제 목소리를 냈다가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어 속만 태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 : 경영계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지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도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파업보다는 사회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금속노조는 내일 모든 지부 확대간부를 동원해 상경투쟁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고영욱 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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