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 소진 후 거래 뚝…서울 아파트 매물 2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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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1만건→이달 6.4만건
"갈아타기·다주택자 매물 증가" 서울 아파트 매물이 연초 대비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상급지 시세가 뛰기 전에 갈아타려는 1주택자와 집을 내놓고 매수자를 기다리는 다주택자의 ‘관망성’ 매물이 쌓이고 있어서다.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 간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게 일선 중개업계의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까지 급매 소진 이후 거래가 다시 뜸해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올 들어 나온 매물은 대부분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로 아파트 여러 채를 소유한 다주택자가 현금이 부족해 급하게 내놓은 매물이 많았다. 오는 6월 1일이 기준일인 종합부동산세 중과세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도 집을 앞다퉈 내놨다. 김제경 투미경제연구소 소장은 “최근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축 급매가 소진됐다”며 “급매가 드물고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는 게 매물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급매 소진 이후 문의만 이어질 뿐 거래는 뜸한 편이다. 성동구 행당동 A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전용면적 59㎡ 기준 호가를 연초 급매 물건 대비 1억원 가까이 높여 부르고 있다”며 “대부분 급하지 않은 1주택자나 다주택자가 올리는 물건”이라고 말했다. 행당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 5일 8억9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연초보다 6000만원 반등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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