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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보따리 푸는 국내 이커머스…출혈 경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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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4-05-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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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 테무에 맞서 일제히 프로모션 비용 늘려

돈 보따리 푸는 국내 이커머스…출혈 경쟁 우려도 G마켓 모델들이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G마켓 제공 지난해까지만 해도 "돈을 벌겠다"며 수익성을 강조하던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최근 들어 너나없이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테무 등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 공세가 거세자, 기조 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쩐의 경쟁이 자칫 출혈 경쟁으로 번지진 않을지 우려도 나온다.

1000억 푸는 G마켓, 골드바 내건 11번가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 G마켓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오는 7~20일를 맞아 고객 유치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투입 비용의 두 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G마켓은 우선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등 가격 혜택에만 700억원을 쓴다. 상품 할인 혜택 규모는 650억원으로 종전보다 약 50% 늘린다. 카드사 중복 할인액도 역대 최대인 5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이용자는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데도 100억원 이상 투입한다. 이달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기존 3만원인 연회비를 4900원으로 84% 인하한다.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는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준다.
isp20240501000102.800x.0.jpg 11번가 십일절페스타 홍보 포스터. 11번가 제공
11번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상반기 최대 프로모션인 ‘십일절 페스타’를 진행하는데, 행사 기간과 고객 혜택을 크게 늘렸다.

보통 십일절 페스타는 1일부터 11일까지 총 11일간 진행했는데 올해는 기간을 이틀이나 더 늘렸다.

11번가는 또 총 520만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 혜택도 강화했다. 모든 고객에게 5000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 매일 선착순 발급과 3000원 할인쿠폰4만원 이상 구매, 기간 내 2장 발급 2종을 발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카카오페이머니 3000원 할인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11번가는 골드바 경품도 마련했다. 100% 당첨 이벤트 억만장자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총 1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추첨해 나눠준다.

알리·테무 공세 막아라…적자는 어쩌나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는 배경에는 C커머스의 통 큰 투자 행보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리의 한국 법인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지난달 334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증자했다. 이번 증자는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만에 이뤄진 증자다. 앞서 알리는 지난해 8월 자본금 1억원으로 한국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이에 업계는 알리가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알리의 모회사인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지난달 한국 정부에 앞으로 3년간 11억 달러약 1조52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다른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는 지난 2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테무 역시 저렴한 가격과 할인쿠폰, 미끼상품 등을 통해 인지도와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isp20231105000050.800x.0.jpg 알리익스프레스 홍보 이미지. 네이버 캡처
중국 C커머스의 성장은 당장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 3026만5384명, G마켓옥션 포함 835만9696명, 알리 807만6714명, 11번가 745만2003명, 테무 660만4169명이었다. 알리는 지난해 1분기368만4594명 대비 119% 증가해 G마켓에 근접한 상태다.

급성장하는 C커머스에 대항해 투자를 늘리려는 분위기는 다른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에서도 감지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보다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과거처럼 대규모 투자는 아니지만, 비용 효율화로 얻은 재원 일부를 경쟁력 확보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적자 폭을 줄이며 건전한 수익성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적재적소에 투자해 신규 고객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업계 생존과 직결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도한 출혈경쟁이 부를 파장에 대한 우려도 업계에서 적잖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모션 비용을 들여 기획전 등을 통해 한시적으로 판매가를 내릴 순 있지만 이를 지속하거나 상시화하면 수익성 제고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치열한 경쟁으로 각 업체들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상황이 지속되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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