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자동차]전면 파업 리스크 해소, 현대차·기아…年 목표 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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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소속인 현대자동차·기아 노조가 전면 파업 방침을 선회하고, 부분 파업으로 윤석열 탄핵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생산의 50%를 담당하는 국내 공장이 차질 없이 가동할 것이란 소식에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도 연간 판매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전망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30만대가량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12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지난 11일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현대차·기아 노조는 상부 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정치 파업이라는 비판과 함께,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수출까지 무너뜨리려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금속노조는 부분 파업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속노조는 오는 1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투쟁 계획을 재논의한다. 그러나 14일 열릴 2차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200표 이상 확보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가 전면 파업을 지시할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당시 기아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미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5~6일 부분 파업으로 생산 중단을 겪은 현대차 또한 차질이 5000대가량으로 추산됐다. 다행히 수출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생산 차질 리스크를 해소함에 따라 현대차·기아가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초, 연간 판매 목표로 744만3000대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특수가 해소되면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으리라고 예측했다. 이에 현대차·기아 역시 보수적으로 연간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국내 70만4000대, 해외 353만9000대 등 총 424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 또한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특수차 7000대 등 총 32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도 연간 판매 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도 더욱 심화했다. 주요 국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11월까지 누적 380만9424대를 판매했다. 2020년대 들어서 월 40만대 이상 판매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판매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11월 누계 284만7160대를 기록했다. 기아 또한 2010년대 이후로 월간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선 적은 없다. 결국, 10년 만의 판매 목표 달성은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와 별개로 실적은 올해도 새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금용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조6997억원, 15조14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대 실적인 전년 대비 각각 6.2%, 0.2% 증가한 수치다.
기아 또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7조2105억원, 13조4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 대비 각각 7.4%, 12.4% 늘어남과 동시에, 기아 첫 매출 100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올해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30만대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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