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RLUSD 승인 받으며 새 국면 진입 > 경제기사 | economics

[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리플XRP이 미국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RLUSD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으며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 보도에 따르면,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해당 소식을 알리며 곧 거래소 및 파트너사의 상장 일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 이후 XRP는 10% 이상 급등하며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대비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BTC과 주요 지수인 코인데스크 20CoinDesk 20을 능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XRP는 XRP 레저XRPL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이 네트워크는 리플의 핵심 엔지니어들에 의해 개발됐다. 오랜 기간 리플의 금융 서비스와 연관되어 온 XRP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승인을 통해 그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RLUSD는 이더리움과 XRP 레저에서 베타 테스트 중이며, $52백만 규모로 공급이 제한된 상태다. 갈링하우스는 이번 승인이 RLUSD의 대중적 출시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경제의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특히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리플은 올해 4월, 미국 정부의 단기 국채로 뒷받침되는 고도로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약 2천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나, 리플은 이 시장의 급성장을 예측하며 적극적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수년 내에 수조 달러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리플은 자사의 금융 결제 서비스와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RLUSD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리플의 사장 모니카 롱은 RLUSD가 기존 금융 자산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tokenization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큰화는 전통 금융 상품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함으로써 거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 암호화폐 업계의 핵심 트렌드다. RLUSD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산의 효율적 관리와 글로벌 결제의 중개자로서 리플의 강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 승인 이후 RLUSD는 이미 상당한 양이 발행돼 시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약 $41.7백만, XRP 레저 네트워크에 약 $10.4백만 상당의 RLUSD가 존재한다. 리플은 규제 승인 전에도 기술적 준비를 마쳤으며, 이제 시장 도입 단계를 시작했다.

이번 승인은 리플의 금융 시장에서의 전략적 확장을 의미한다. XRP 레저는 이미 금융기관 간 결제를 지원하며 리플의 사업 영역을 넓혀왔는데, RLUSD를 통해 보다 많은 사용 사례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갈링하우스가 규제 승인을 "중대한 진전"으로 언급한 만큼, 리플은 이번 기회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플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시장 경쟁을 넘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간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결제 활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리플의 RLUSD는 기업과 개인 사용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규제 준수와 기술적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 리플은 향후 금융 기술 혁신에서 주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XRP의 가격 급등은 단기적인 시장 반응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번 규제 승인을 통해 리플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는 향후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리플의 국내외 현재 시세는 코인마켓캡 3,301원, 업비트 3,283원, 빗썸 3,279원 등이다.

김윤교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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