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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폭풍 국민연금, 국내주식 평가액 2020년대 이후 최저수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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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2-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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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수익률 급락, 2022년 이후 최악
계엄 후폭풍 직격탄…年 수익금 100조도 불투명
"고령화→장기적으로 국내투자 불리" 분석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2020년대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계엄 후폭풍으로 국내 증시가 연중 신저가를 이어가면서 최대 기관 투자자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연간 기준 국내주식 수익률을 마이너스로 마감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율 5% 이상 대량 보유 중인 종목은 268개이며 이들의 평가액 합계는 130조2707억으로 집계됐다. 계엄령 사태 이전인 3일134조6603억원과 비교하면 4조3896억원이 감소했다. 불과 일주일 만에 한 달 치 연금 보험료 수입약 5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 증발한 것이다. 평가액 기준 2020년대 최저 수준도 코앞이다. 2020년 이후 가장 평가액이 적었던 때는 글로벌 하락장 여파로 코스피 2000선을 위협했던 2022년 말의 125조3730억원이었다.


2년 연속 수익금 100조? 빨간 불
계엄 후폭풍 국민연금, 국내주식 평가액 2020년대 이후 최저수준 근접

계엄령 사태 후로 평가액 기준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KB금융이다. 3조2695억원에서 2조6912억원으로 평가액이 5783억원이 줄어들었다. 3일 종가와 비교해 10일 현재 KB금융의 하락률은 18.77%에 달한다. 이어 신한지주-2702억, 하나금융지주-2297억, 삼성화재-2287억, 두산에너빌리티-1742억 등이 뒤를 이었다. 평가액 감소액 기준 TOP5 중에서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외하면 모두 금융업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은 업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가 폭락으로 합병까지 무산되면서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2023년 역대 최고 수익률14.14%을 기록하며 126조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22.12%의 수익률로 효자 노릇을 했던 국내 주식의 부진으로 올해는 수익금 100조원과 두 자릿수 수익률을 장담하기 어렵다. 최근 공시인 9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은 9.18%이며, 연간 누적 운용 수익금은 97조원이다. 6월 말 기준 수익금102조원보다 5조원 감소했다. 3분기 동안 수익금을 오히려 까먹었다. 9월까지 국내 주식 수익률이 0.46%에 그치며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은 9월보다도 더욱 하락한 상황이다.


국내주식 수익률, 2년 만에 마이너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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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들어 국민연금은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해 해외 주식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국내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대량 매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산을 매입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자산 리밸런싱운용하는 자산의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는 일의 일환이다. 그러나 4분기 중 국내 주식은 더욱 처참하다. 올해 남은 기간 별다른 상황 반전이 없다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2022년-22.76% 이후 2년 만에 연간 기준 마이너스로 마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증시를 포함한 국내 경제의 체력과 기금의 수익률을 우려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병욱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0일 펴낸 연금포럼 보고서 인구구조 고령화와 기금투자수익률 가정에서 "인구구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경제성장 잠재력과 자본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국내 기금투자에 불리한 상황이며 이런 측면에서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이 증가한 것"이라고 짚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와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왔지만, 2018년 4차 재정계산과 지난해 5차 재정계산에서 장기 기대수익률이 4.5%로 같았던 이유도 인구 고령화로 인한 국내 주식과 채권의 기대 수익률 저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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