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떨어지는 예적금 금리…요동치는 환율에 위태로운 외환방파제 [한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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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하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따라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 예금 3종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내렸다. NH농협은행도 지난 6일부터 비대면 전용인 ‘NH올원e예금’의 금리를 연 3.22%로 내렸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낮췄다.
저축은행들도 고금리 파킹통장의 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파킹통장은 만기가 없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주로 대기성 자금을 넣어 두는 통장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6일부터 파킹통장인 ‘사이다입출금통장‘의 금리를 연 2.70%에서 2.50%로 0.20%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 8일 0.30%포인트를 인하한 데 이어 재차 금리를 내리면서 한달 새 0.50%포인트나 떨어진 셈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에서 이날 기준 금리가 3.5% 이상인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은 6개뿐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집계한 시중은행 정기예금만기 12개월 중 최고 금리가 3.56%보다 높은 상품은 2개에 그쳤다.
◆탄핵 정국에 요동치는 환율…위태로운 ‘외환방파제’
비상계엄에서 비롯된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외환보유액 4000억달러선이 무너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급격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당국의 천명에 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해 1426.9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날보다 10.1원 내렸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후 강세를 보여왔는데, 비상계엄 선포 후에는 원화 약세까지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언 직후 1∼2시간 만에 40원 넘게 급등하며 1446.5원까지 치솟았고, 2차 계엄 의혹이 불거진 지난 6일에는 1429.2원까지 올랐었다.
이날 한국은행을 방문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만난 이창용 총재는 환율에 대해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며 “지금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93.38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정권 들어 외환보유액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4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갈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153억9000만달러이며, 전월 말 대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최근 강달러로 환율이 1400원대로 급등하자 당국이 방어에 나선 만큼 외환보유액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외환보유액은 충분한 상황이며 일각에서 심리적인 레벨한계선로 4000억달러를 얘기하지만 깨질 상황도 아닐뿐더러 깨지더라도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율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등 다양한 수단을 확보해둔 상태”라고 강조했다.
◆신혼부부 100만쌍 깨졌다...작년 97만4000쌍
결혼 감소세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혼인 기간이 5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쌍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후 결혼이 증가하면서 1년차 신혼은 관련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무자녀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다.
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서 신혼부부란 혼인신고 후 5년 미만으로 혼인관계를 유지하며 국내에 거주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이번 통계 기준 작성 대상은 2018년 11월∼2023년 10월 혼인신고한 부부다.
조사 결과 작년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전년103만2000쌍보다 5만8000쌍5.6% 줄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신혼부부가 100만쌍을 밑돈 해는 작년이 처음이다.
2015년 147만2000쌍에 달했지만 8년 새 약 50만쌍 줄었다.
다만 1년 차 신혼19만1175쌍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차 신혼부부가 늘어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장기화 탓에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2년 차는 -3.1%, 3년 차는 -10.4%, 4년 차는 -9.3%, 5년 차는 -6.6%로 각각 나타났다.
재혼이 아닌 초혼 신혼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7.5%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절반가량은 자녀가 없는 셈이다. 자녀가 있는 부부의 평균 자녀 수도 0.63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했다.
맞벌이 초혼 신혼부부 중 유자녀 비중은 49.6%로 홀벌이 부부보다 7.8%포인트 낮았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8.9%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보다 10.0%포인트 낮았다. 경제활동에 따른 돌봄 공백을 우려해 아이를 낳지 않는 신혼부부가 과반인 셈이다.
주택 소유 여부도 출산의 중요 기준이었다. 유주택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8.3%로 무주택보다 9.7%포인트 높았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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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따라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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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저축은행들도 고금리 파킹통장의 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파킹통장은 만기가 없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주로 대기성 자금을 넣어 두는 통장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6일부터 파킹통장인 ‘사이다입출금통장‘의 금리를 연 2.70%에서 2.50%로 0.20%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 8일 0.30%포인트를 인하한 데 이어 재차 금리를 내리면서 한달 새 0.50%포인트나 떨어진 셈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에서 이날 기준 금리가 3.5% 이상인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은 6개뿐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집계한 시중은행 정기예금만기 12개월 중 최고 금리가 3.56%보다 높은 상품은 2개에 그쳤다.
◆탄핵 정국에 요동치는 환율…위태로운 ‘외환방파제’
비상계엄에서 비롯된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외환보유액 4000억달러선이 무너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급격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당국의 천명에 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해 1426.9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전날보다 10.1원 내렸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후 강세를 보여왔는데, 비상계엄 선포 후에는 원화 약세까지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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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행을 방문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만난 이창용 총재는 환율에 대해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며 “지금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93.38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정권 들어 외환보유액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4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갈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153억9000만달러이며, 전월 말 대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최근 강달러로 환율이 1400원대로 급등하자 당국이 방어에 나선 만큼 외환보유액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외환보유액은 충분한 상황이며 일각에서 심리적인 레벨한계선로 4000억달러를 얘기하지만 깨질 상황도 아닐뿐더러 깨지더라도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율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등 다양한 수단을 확보해둔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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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결혼 감소세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혼인 기간이 5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쌍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후 결혼이 증가하면서 1년차 신혼은 관련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무자녀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다.
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서 신혼부부란 혼인신고 후 5년 미만으로 혼인관계를 유지하며 국내에 거주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이번 통계 기준 작성 대상은 2018년 11월∼2023년 10월 혼인신고한 부부다.
조사 결과 작년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전년103만2000쌍보다 5만8000쌍5.6% 줄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신혼부부가 100만쌍을 밑돈 해는 작년이 처음이다.
2015년 147만2000쌍에 달했지만 8년 새 약 50만쌍 줄었다.
다만 1년 차 신혼19만1175쌍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차 신혼부부가 늘어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장기화 탓에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2년 차는 -3.1%, 3년 차는 -10.4%, 4년 차는 -9.3%, 5년 차는 -6.6%로 각각 나타났다.
재혼이 아닌 초혼 신혼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7.5%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절반가량은 자녀가 없는 셈이다. 자녀가 있는 부부의 평균 자녀 수도 0.63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했다.
맞벌이 초혼 신혼부부 중 유자녀 비중은 49.6%로 홀벌이 부부보다 7.8%포인트 낮았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8.9%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보다 10.0%포인트 낮았다. 경제활동에 따른 돌봄 공백을 우려해 아이를 낳지 않는 신혼부부가 과반인 셈이다.
주택 소유 여부도 출산의 중요 기준이었다. 유주택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8.3%로 무주택보다 9.7%포인트 높았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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