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수 12.3만명 늘었지만…건설, 제조업 고용한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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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11월 고용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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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건축가를 위한 건축 취업박람회’가 2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열려 구직자들이 참여업체 부스에서 상담하고 있다. 부산건축사회·부산학생건축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건축·건설 관련 대기업, 지역 중견·중소기업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이틀간 계속된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11월 취업자수는 한 달 만에 10만명 대로 올라섰지만 내수 부진과 제조업 일자리 감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9만6000명 감소하면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고, 제조업 일자리는 9만5000명 줄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2만10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년 대비 10만명도 되지 않았던 10월8만3000명보다 4만명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고용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2월까지 30만명대를 유지했다가 3월에 10만명 대로 급감한 후 4월에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후 5월8만명대, 6월9만명대에 이어 7~9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다 10월 다시 8만명대까지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60세이상에서 29만8000명, 30대에서 8만9000명, 50대에서 7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20대에서 17만명, 40대에서 9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8만명 감소하며 25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고용률도 45.5%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도소매업, 제조업의 ‘고용 한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는 9만6000명 감소하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일자리도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1년7개월만의 최대폭인 9만5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전자부품, 의복, 종이 펄프류 등의 감소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8만9000명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 등에서 각각 10만명대 늘기는 했지만, 내수와 수출의 핵심 분야에서는 ‘고용 한파’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 근로자가 4만8000명 급감했다. 특히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3만9000명 감소했다.
다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이래 11월 기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한 69.9%로 이 역시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65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3.1% 줄며 한 달만에 감소 전환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명0.3% 증가했다.
건설업·제조업 고용한파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대책을 발표했다.
김범석 차관은 “직접일자리 사업 채용인원을 올해 117만8000명에서 내년 123만9000명으로 확대하고 1월부터 바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여 1분기 중 90%약 110만명 이상 신속 채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차관은 “연말까지 전국 고용센터에서 일자리 으뜸기업·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지역 우수기업과 연계한 채용행사를 80회 이상 진행하고, 사람인 등 민간 채용플랫폼과 협업해 ‘기업 현직자’와 함께하는 직무토크쇼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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