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내년 경제도 불확실…초심으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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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10일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벤처기업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처음 창업했을 때의 초심과 기업가정신으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버텨내고 세계 시장으로 약진하자"고 벤처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성 회장은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다가오는 2025년도에도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할 것이고 또 다른 도전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협회 송년 행사인 벤처기업인의 밤을 개최했다. 행사 슬로건은 30여년 전 벤처기업협회 창립 당시의 초석을 다진 벤처기업인의 열정을 되새기자는 뜻에서 벤처, 초심을 잇다로 정했다.
성 회장은 "올해 초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희망과 기대를 말했고 경기침체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의 유일한 돌파구로서 우리 벤처인들의 다짐을 외쳤지만 벤처기업협회장으로서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물가·금리·환율 등 3고 현상이 지속됐고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리스크 고조 등 악화하고 있는 기업 환경은 우리 벤처인의 도전을 힘들게 했다"고 올 한 해를 되돌아봤다.
성 회장은 "올해 초 협회는 국내외 생태계 환경에 대응해 벤처금융 지원 확대, 글로벌 진출 지원, 우수인재 확보 등의 세 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공유했다"며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KOVA 멤버스데이 신설, AX브릿지위원회와 스타트업위원회 출범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벤처기업협회 설립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협회도 30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나라 벤처생태계를 진단하고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미래 대한민국 벤처를 설계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벤처기업은 약 3만 8000개 사로 총 종사자는 81만 명, 총 매출액은 211조 원, 벤처천억기업도 908개 사"라며 "올 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벤처기업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다가오는 을사년 새해에도 희망찬 도약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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