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美재무장관 화상면담…"경제시스템 굳건, 긴급체계도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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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 "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국내 정치상황에 대응한 경제정책 운영방향을 의제로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한미 재무장관이 계엄 사태 이후 첫 화상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한국 측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면담은 약 25분간 진행됐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오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가졌다. 이날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한국 정부의 국정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민주적 절차는 온전히 작동 중이며 공공안전과 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 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어 혼란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 부문의 경우 우리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태 후폭풍을 조속히 잠재우기 위해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파트너로서 한·미 관계가 지속 발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옐런 장관은 "공통의 민주적 가치를 토대로 형성된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양국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이번 계엄의 선포와 선포 과정에서의 다양한 의문점, 사전에 한미 간의 어떤 소통도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당혹감을 표출해왔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심각한 오판", "불법적 과정"이라고 지적하는 등 고위 외교라인들이 이례적인 비판 목소리를 발신한 바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한국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등 정국 혼란 상황 등을 고려해 방한 일정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기재부는 이 같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 재무장관과, 국제 신용평가사, 국제금융기구, 해외투자자, 국제투자은행IB 등을 대상으로 부총리 명의 서한을 발송했고, 이번주부터 국제 3대 신평사와 외국인투자기업 등을 대상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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