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0대 임원 발탁 인사…장재훈 부회장은 기획조정실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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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 핵심 조직인 기획조정실을 장재훈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재편했다. 김걸 전 기획조정실장사장이 최근 물러나며 공석이 된 기획조정실장 자리를 채우는 대신 장 부회장에게 그룹 기획을 도맡기며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10일 발표한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장 부회장이 기획조정 담당을 겸직한다고 발표했다. 기획조정실을 기획조정본부로 개편하며 장 부회장에게 담당을 맡긴 것이다. 장 부회장은 지난달 15일 발표된 사장단 인사를 통해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서 그룹 완성차 상품 기획·제조·품질 관리 등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계열사 업무를 조정하는 그룹 핵심 업무까지 맡게 됐다. 다만, 기획조정본부를 전담하는 사장급 임원이 없어지면서 실질적으로는 조직 규모가 축소돼 기존 기능이 약화할 거란 전망도 그룹 내부에선 나온다.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은 계열사 관리 등을 담당하는 그룹 내 컨트롤타워로, 그동안 총수 일가의 핵심 참모격 인사들이 사장급 보직인 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이 때문에 과거 계열사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샀던 김걸 전 기획조정실장이 지난달 22일 정몽구재단 부이사장으로 옮긴 뒤 실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후임을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가던 터였다.
이날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던 이승조 전무와 아이알IR 담당 임원인 구자용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에선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재경본부와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 임원 승진자는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모두 239명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위해 신규 선임한 임원의 64%를 40대로 꾸리며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높였다고 밝혔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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