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산다 783만 가구 역대 최다…70%는 무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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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았고,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인 가구의 약 70%는 무주택 가구였으며, 절반 이상은 40㎡ 이하 주거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중 35.5%로 역대 최고…서울·경기에 절반가량 집중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 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 3000가구27.2%에서 매년 늘어나 2019년30.2% 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넘었다. 2021년33.4%에는 716만 6000가구로 700만 가구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2인 가구가 634만 6000가구28.8%, 3인 가구가 419만 5000가구19.0%, 4인 이상 가구가 370만 3000가구16.8% 순이었다.
전년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1.0%포인트p 늘어난 반면, 3인 가구-0.2%p와 4인 이상 가구-0.8%p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19.1%로 가장 많았고, 29세 이하가 18.6%로 뒤를 이었다. 60대와 30대는 각각 17.3%로 같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1인 가구는 30대21.8%와 29세 이하18.7%가 많았고, 여성 1인 가구는 70세 이상28.3%과 60대18.6%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39.4%이었으며, 서울39.3%과 강원38.8%, 충북38.5%, 경북38.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30.9%과 경기31.2%는 1인 가구 비중이 비교적 낮았다.
1인 가구 10가구 중 4가구42.7%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는 1인 가구의 21.9%, 서울에는 20.8%가 거주했다. 그 외에는 부산6.8%, 경남6.2%, 경북5.7% 순이었다.
통계청 제공
31.3%만 주택 보유, 전체 가구 대비 25.1%p↓…평균 주거면적 45.9㎡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1인 가구는 31.3%에 그쳤다. 이는 1인 가구의 약 70%가 무주택 가구라는 의미로, 전체 가구의 주택 소유율56.4%보다 25.1%포인트 낮은 수치다.
다만, 1인 가구 주택 소유율은 2018년 29.1%에서 2023년 31.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중 약 40.1%는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그다음으로 아파트34.9%, 연립·다세대11.7%가 많았다.
전체 가구와 비교했을 때, 1인 가구는 단독주택11.7%p 및 주택 이외 거처5.7%p 거주 비중이 높았으며, 아파트-18.2%p 거주 비중은 낮았다.
2022년 기준으로 1인 가구 절반 이상51.2%이 40㎡ 이하의 주거 공간에 살고 있었다. 그 외에는 60~85㎡16.7%, 40~50㎡13.6% 순으로 조사됐다.
40㎡ 이하 주거 면적 거주 비중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40~135㎡ 거주 비중은 늘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의 평균 주거 면적은 45.9㎡로, 전년44.4㎡보다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67.9㎡의 약 67.6% 수준이다.
2022년 기준,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전세자금 대출 지원이 30.8%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월세 보조금 지원19.6%, 주택 구입 자금 대출 지원17.8%, 장기 공공임대 주택 공급15.6% 등이 뒤를 이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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