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창업자 "尹 탄핵 논란, 삼성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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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창 TSMC 창업자가 9일 열린 자서전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창업자인 모리스 창이 삼성전자와 인텔의 문제가 각각 기술과 전략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삼성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일 대만언론에 따르면 창 창업자는 하루 전 열린 자서전 기념 기자회견에서 TSMC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삼성과 인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창 창업자는 “삼성은 몇 가지 기술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삼성이 TSMC와의 경쟁에 앞서기 위해 선도적으로 최신 기술인 게이트 올어라운드GAA를 도입했지만, 수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메모리 사업을 하고 싶어 했고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 협력하자고 했지만, TSMC가 삼성과 협력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한국이 처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삼성의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논란이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경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번 사태로 여당과 정부가 추진했던 반도체 특별법도 처리가 불투명해 보인다.
창 창업자는 인텔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놨다. 삼성과 달리 인텔과는 우호적인 관계였지만,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며 관계가 서먹해졌고 그 과정에서 인텔이 몰락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창은 “인텔의 경우 전략에 문제가 있었고 이제는 CEO도 없다”면서 “아마 두 문제 모두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팻 겔싱어 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아니라 파운드리에 주력한다는 인상을 받았었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GPU에 대응하기 위해 ‘가우디’ GPU를 선보였지만, 경쟁사인 AMD에도 뒤지며 AI 분야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창은 TSMC의 파운드리 독주가 지속될 것도 예고했다. 그는 “TSMC에 경쟁자가 없으며 거의 모든 전 세계 AI 반도체 고객의 제품을 예정대로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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