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용 하락 직전 영끌 했다…800억 마통 뚫어둔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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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떨어질 거란 걸 미리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 직전까지도 마이너스 통장 격인 한도 대출을 수백억 원 끌어 쓴 걸로 나타났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홈플러스 경영진이 사태 열흘 만에 공식 사과에 나섰습니다.
[조주연/홈플러스 사장 : 먼저 이번 회생 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혼란을 빚었던 미정산 대금은 영세업자부터 대기업까지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회생 신청을 최소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단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 : 사전에 준비한 바 없습니다. 신용등급 떨어지는 게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하고 연휴 기간 중에 의사 결정해서 신청한 겁니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신용등급 하락 직전에도 시중은행 두 곳으로부터 한도 대출을 끌어 쓴 걸로 파악됐습니다.
한도 대출은 개인으로 따지면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550억원 한도가 설정된 A 은행에선 한 번에 한도를 모두 끌어다 썼고, 250억원으로 한도 설정된 B 은행에서도 200억원 넘게 인출해간 겁니다.
문제는 출금 시점입니다.
두 은행에서 모두 지난달 20일 전후에 돈을 빼갔습니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달 25일입니다.
개인 투자자 등에게 판매한 유동화 증권을 마지막으로 발행한 날과도 겹치는데, 공교롭게 등급 하락 직전 7백억원 넘는 돈을 끌어 쓴 셈입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한도 대출도 이미 밝힌 금융 부채 약 2조원에 포함된 금액"이라며 "회사 운영과 또 다른 대출금 변제 등 여러 용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생 신청으로 금융채권 상환이 일시 정지되면서 한도 대출은 언제 갚을지 알 길이 없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한영주]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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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떨어질 거란 걸 미리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 직전까지도 마이너스 통장 격인 한도 대출을 수백억 원 끌어 쓴 걸로 나타났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홈플러스 경영진이 사태 열흘 만에 공식 사과에 나섰습니다.
[조주연/홈플러스 사장 : 먼저 이번 회생 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혼란을 빚었던 미정산 대금은 영세업자부터 대기업까지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회생 신청을 최소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단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 : 사전에 준비한 바 없습니다. 신용등급 떨어지는 게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하고 연휴 기간 중에 의사 결정해서 신청한 겁니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신용등급 하락 직전에도 시중은행 두 곳으로부터 한도 대출을 끌어 쓴 걸로 파악됐습니다.
한도 대출은 개인으로 따지면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550억원 한도가 설정된 A 은행에선 한 번에 한도를 모두 끌어다 썼고, 250억원으로 한도 설정된 B 은행에서도 200억원 넘게 인출해간 겁니다.
문제는 출금 시점입니다.
두 은행에서 모두 지난달 20일 전후에 돈을 빼갔습니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달 25일입니다.
개인 투자자 등에게 판매한 유동화 증권을 마지막으로 발행한 날과도 겹치는데, 공교롭게 등급 하락 직전 7백억원 넘는 돈을 끌어 쓴 셈입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한도 대출도 이미 밝힌 금융 부채 약 2조원에 포함된 금액"이라며 "회사 운영과 또 다른 대출금 변제 등 여러 용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생 신청으로 금융채권 상환이 일시 정지되면서 한도 대출은 언제 갚을지 알 길이 없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한영주]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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