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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맞은 중국, 엔비디아에 분풀이…나스닥 일보후퇴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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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2-1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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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computer central processing unit on Chinese and USA flag background. US vs China chip war or tech war, semiconductor industrial competition concept. US restrict and control chip export to China.
뉴욕증시가 엔비디아에 대한 중국의 독점 조사 소식에 반응하면서 이번주 첫 거래일을 하락세로 시작했다. 지난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amp;P 500 지수도 쉬어갈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59포인트0.54% 하락한 44,401.93을 기록했다. Samp;P 500 지수도 37.37포인트0.61% 내린 6,052.85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123.08포인트0.62% 떨어져 지수는 19,736.6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초부터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관련 업계도 동반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자 이 회사 주가는 6% 가깝게 떨어졌다. 메타가 2% 가깝게 하락했고 테슬라도 1% 내에서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수요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도 다시 9만 6000달러대로 하락했다.


CFRA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일반적으로 유리한 연말시즌이라 증시는 여전히 상승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의 엔비디아 조사와 같은 소식은 그 과정에서 증시에 몇 가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게 연말 상승세를 뒤집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증시는 걱정의 벽을 계속 오르면서 결국 지난해와 비슷한 식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의 엔비디아 조사…미중분쟁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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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로이터=뉴스1 임여익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컴퓨터 전시회에 전시된 엔비디아 사의 로고다. 2017.05.3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타이완 로이터=뉴스1 임여익 기자
이날 AI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2.55%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독점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시장 규제를 위한 국가 관리국이 멜라녹스Mellanox 인수와 그 과정에서 체결된 일부 계약과 관련해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데이터 센터와 서버를 위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만드는 이스라엘 기술 회사인 멜라녹스를 인수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엔비디아가 중국의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의심과 이들의 멜라녹스 주식 인수와 관련된 제한 규정으로 인해 국가시장규제총국이 법에 따라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조사는 미중 반도체 분쟁이 치열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는 지난 2일에 반도체 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최종 규제를 발표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1월에 취임해 외국 상품, 특히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천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최근 몇 년 간 중국에 대한 칩 판매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다른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가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제한하기 위해 최첨단 인공지능 칩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주가가 188% 가량 상승해 챗GPT 데뷔 2년 만에 가장 수혜를 얻은 AI 대장주로 꼽힌다. 애플3조7350억 달러에 이어 전세계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3조 3870억 달러 수준이다.


많이 올라서 하락변수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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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상최고치를 다시 돌파한 지수에 대해 전문가들은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가 지난 몇 주 동안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정치적, 지정학적 사건을 떨쳐내는 데 성공했지만 이런 상승세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투자은행 UBS 아메리카 최고투자책임자 제이슨 드라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1월 20일에 취임하기 전에 식별 가능한 위험 사건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증시 랠리는 내년 1분기까지 쉽게 계속될 수 있다"라면서도 "이런 상승세가 연말 휴가시즌 분위기에는 매우 좋지만 시장을 아주 작은 위험에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호는 연말까지 추가 변수로 금요일13일에 발표될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 주에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정책 회의FOMC를 꼽았다.

이날 증시와 암호화폐는 내렸지만 금 가격은 2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요일부터 중국 중앙은행이 금을 다시 매수하기 시작하면서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도 상품 가격 강세를 부채질했다.

현물 금은 장초반 1% 이상 상승하여 온스당 2,665달러대를 기록했고, 미국 금 선물은 0.79% 상승한 2,680달러대에 거래를 마쳤다. TD증권 상품 전략 책임자인 바트 멜렉은 "가장 중요한 요인은 중국인민은행이 금 매수를 다시 재개했다는 보도"라며 "시장에서는 다른 중앙은행도 이에 동참하고 기록적인 매수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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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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