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에스프레스토, 불법촬영 방지 조명 기술 라이선스 계약 > 경제기사 | economics

윤병준 프리즘 대표사진 왼쪽와 손동현 에스프레스토 대표가 불법촬영 방지 조명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에스프레스토

조명 브랜드 크레모아를 전개하는 프리즘대표 윤병준이 지난 12일 사이버보안 벤처 에스프레스토대표 손동현와 불법카메라 촬영방해 보안조명 라이트세이버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프리즘은 에스프레스토의 불법 촬영 차단 기술을 기반으로 몰카 안심 시스템을 생산 및 판매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특수 보안조명 라이트세이버 △몰카안심스티커 △몰카탐지 앱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라이트세이버는 에스프레스토의 독자적 기술로, 육안으로는 정상 조명처럼 보이지만 카메라 촬영 시 왜곡 패턴을 생성해 불법촬영을 방해하는 조명이다. 회사 측은 "촬영 불가 장소나 기술 유출이 일어나기 쉬운 장소에 효과적"이라며 "전시회나 화장실 및 기관 및 기업 등에 두루 사용할 수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프리즘과 에스프레스토가 함께 진행하는 몰카안심시스템 사업은 라이트세이버의 기술을 활용, 화장실 등 소형 공간에 적합한 보안 조명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는 초소형 카메라몰카 촬영만 방해 가능하지만 앞으로 스마트폰 등 고성능 카메라도 막을 수 있게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윤병준 프리즘 대표는 "조명이 단순 공간을 밝히는 것 이상의 기능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지자체에서 고가의 탐지기 등으로 몰카를 적발하지만 점검 시간 외에도 상시 보호되는 시스템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것이 몰카 탐지기와 보안 조명을 결합한 계기"라고 했다.

손동현 에스프레스토 대표는 "프리즘과 함께 불법 촬영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조명을 선보인다"며 "불법촬영이 기술 발전으로 더 교묘해져도 보안 기술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오는 4월 라이트세이버가 탑재된 몰카안심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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