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전 3파전 압축…LCC 1위 제주항공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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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전이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인수제안을 준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최종 불참 결정을 내렸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 주관사인 UBS가 오후 2시까지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세 곳이 참여했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참여하지 않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실사를 진행해 투자 가치 및 인수 적정성 등을 검토했으나 구속력있는 인수제안을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제안서를 미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수 후 성과가 불확실한 데다, 기존 여객 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 화물 모두 B737 단일기단을 유지하는 제주항공이 대형기 B747·B767을 운영하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면 오히려 원가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에어프레미아와 에어인천, 이스타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두고 격돌하게 됐다.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이스타항공은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로부터 재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인천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를 비롯한 복수의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은 다음 달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매도자 측은 자금과 원매자의 인수 후 신규 투자계획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최종 매각 결정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승인 절차를 받아야 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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