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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지속에 코스피·코스닥 연저점 경신…환율도 143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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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2-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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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지속에 코스피·코스닥 연저점 경신…환율도 1430원 돌파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첫 거래일인 9일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1조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국내 증시가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탄핵정국이 장기화됨에 따라 불안해진 개인 패닉셀링공포 속 매도이 발생한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2360.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8%대 하락했던 블랙먼데이8월5일, 2441.55포인트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3일2351.83 이후1년 1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5.19% 급락한 627.01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지수가 630선 밑으로 내려온 건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4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증시 하락을 주도한 건 개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897억원, 3016억원 등 총 1조10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개인이 매도한 물량을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각각 6919억원,10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들은 코스닥시장에서도 각각 2053억원, 1002억원 사들였다.

주식시장과 함께 원 달러 환율도 급등하며 결국 143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7.8원 오른 1437.0원에 상승 마감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6.8원 급등한 1426.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1430원선을 위협하더니연고점을 넘어섰다.

국내 금융시장이 탄핵 대치 정국에 휩싸인 가운데 금융당국은밸류업펀드를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9일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inance4, F4 회의를 열고,현재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최대 4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및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등 시장안정조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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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 기자 jej041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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