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트럼프의 잘못된 만남…믿었던 테슬람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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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거버 "일론,세상에서 가장 미움받아,테슬라에 불행"
"자율주행 이미 큰 규제없이도 아직 신뢰할 수준 안돼"
판매 타격에 EV우호적 정책 폐지도 수익성 영향
"자율주행 이미 큰 규제없이도 아직 신뢰할 수준 안돼"
판매 타격에 EV우호적 정책 폐지도 수익성 영향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AP
머스크-트럼프 연합이 일부 강세론자들의 기대와 달리 점점 테슬라에 독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일론 머스크는 현재 트럼프의 최측근이 됐다. 트럼프를 대신해 연방공무원을 해고하는 일을 하면서 트럼프 욕받이 역할까지 해주고 있다. 대신 트럼프의 내각 일부 구성원들이나 공화당 주요 의원들을 능가할 정도로 트럼프의 신임을 받게 됐다. 그러나 트럼프와 머스크의 유착은 현재까지는 테슬라와 테슬라 주주들에게는 독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초기 주요 강세 투자자로 유명한 거버 가와사키의 최고경영자인 로스 거버는 현재 그의 회사가 테슬라 주식을 약 28만주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그가 보유한 주식수의 절반에 불과하다.
거버는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와 백악관에서의 활동이 테슬라 브랜드를 훼손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론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일 것”이라며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이 일론을 미워하며 그 미움을 불행하게도 테슬라를 통해 풀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지구상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으로 부상하면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판매량은 여러 유럽 국가에서 감소했다. 올해 첫 두달 동안 독일에서는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도 49% 줄었다.
거버는 테슬라뿐 아니라 오랜 자율주행 트랙을 가진 웨이모도 포함해 “아직까진 자율 주행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을 타고 다니는데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상태로는 5분도 제대로 운전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웨이모 역시 옆에서 미친듯이 운전하는 모습을 본다고 언급했다. “아직은 하드웨어가 거기까지 데려다 주지 못하고 있고 사람들이 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브로커리지 회사인 웨드부시의 수석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 같은 변함없는 강세론자들은 그럼에도 여전히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로봇공학에 미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테슬라를 자동차 회사로 본 적이 없다”면서 트럼프의 집권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 환경이 엄청나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이미 미국내 대부분의 주에서 자율 주행차에 대한 규제는 많지 않다. 텍사스의 경우 자율 주행차에 대한 규제도 금지하고 있다. 테슬라가 준비만 됐다면 당장이라도 자율주행 택시를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FSD로 마케팅한 운전자 지원시스템과 관련한 사고사망 포함에 대한 소송과 연방 소송에도 직면해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이 시스템이 자동차를 자율주행으로 만들지 않으며 운전자가 엄격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테슬라와 같은 EV 제조업체를 도왔던 정책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는 1월 20일에 “EV를 선호하는 불공정한 보조금과 기타 잘못 고안된 정부 부과 시장 왜곡의 제거”를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순수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보다 연방 세액 공제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GLJ 리서치의 고든 존슨은 ”트럼프 대통령이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없애면 테슬라 차량 한 대당 판매가격이 7,500달러 오른다”며 판매에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무적으로 제공한 크레딧을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판매하여 테슬라가 수십억 달러를 벌어온 수익도 사라지게 된다.
연방 및 주 정부 규정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일정 비율의 저공해 또는 무공해 차량을 판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할당량을 충족하지 못하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크레딧을 구매해야 한다. EV만 생산하는 테슬라는 이 크레딧을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판매해 돈을 벌어왔다. 2024년 기준 이러한 크레딧 판매로만 27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테슬라의 잉여 현금 흐름의 상당 부분이 이러한 크레딧에서 나오고 있다.
존슨은 ”우리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에서 EV 크레딧을 빼면 잉여 현금 흐름은 실제로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에 내린 명령에서 전기 자동차 충전을 위한 자금 지출을 일시 중단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미국 전역에 충전 시설을 확충하는 데 자금을 지원하는 바이든 시대 연방 프로그램인 국가 전기자동차 인프라 프로그램에서 약 3,1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테슬라는 이 프로그램 전체 자금의 약 6%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테슬라 강세론자들은 EV 세액 공제, 규제 공제, 충전 자금이 사라지면 경쟁자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기 때문에 테슬라는 타격이 적거나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머스크의 트럼프에 대한 충성이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보다도 정부 계약이 많은 스페이스X나 xAi처럼 머스크가 개인 소유한 다른 기업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머스크의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이 테슬라에 도움이 되는 것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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