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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신 기대감"…아파트 입주율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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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0-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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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설문결과, 서울 아파트 입주율 5.5%포인트 상승
스트레스 DSR 2단계 실행 등에도 신축 선호현상 강화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에도 새 아파트의 가격 상승 기대감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9월 전국 입주율은 69.4%로 전월 대비 4.1%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8월 79.2%에서 9월 82.5%로 3.3%p 올랐다. 5대 광역시는 같은 기간 66.2%에서 66.6%로 0.4%p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기타 지역은 59.4%에서 66.5%로 7.1%p 상승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한 달 새 5.5%p82.2%→87.7% 높아져 인천·경기권 2.1%p77.8%→79.9%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주산연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실행, 대출 규제 등으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음에도 수도권은 현재 분양가 추이와 비교했을 때 공급당시인 종전 분양가가 낮았으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및 시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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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택산업연구원]

지방에서는 한 달 새 5.4%p 하락한 강원권을 제외하고 광주·전라권 7.0%p61.8%→68.8%, 대구·부산·경상권 6.5%p60.4%→66.9%, 제주권 3.0%p64.5%→67.5%, 대전·충청권 2.0%p65.5%→67.5% 모두 상승했다. 강원권은 상대적으로 지역내 총생산GRDP이 낮은 지역이어서 대출 규제 정책으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적으로 미입주 원인 중 △기존 주택매각 지연38.3%→47.2% △잔금대출 미확보25.5%→32.1% △세입자 미확보17.0%→18.9% 요인의 영향이 커졌다.

주산연은 "최근 대출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신축 아파트 선호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분양권 매도 지연 요인은 대폭 축소한 반면,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요인은 확대해 4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며 "신축 아파트의 높은 전세가로 인한 세입자 미확보 요인 역시 커졌다"고 분석했다.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3.1으로 9월보다 5.2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6.4p92.8→109.2 상승하는 반면, 광역시는 4.2p85.9→81.7 하락, 도道 지역은 14.0p88.4→74.4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수도권에 대한 가격 상승 기대감은 계속되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물량 적체, 아파트 가격 하락, 인구 감소 등으로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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