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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장 후 1조 확보 가능…AI 등 신사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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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0-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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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비용 전년비 30% 감소"…소호 대출 하루 평균 1천건
금융권 첫 비대면 주담대 노하우, 중소기업으로 영역 확대
"업비트 예치금, 즉시 유동화 가능하게 안정적 운영"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는 오는 30일 상장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본을 확보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AI인공지능 등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 후 1조 이상 확보,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테일, 개인사업자SOHO#x2027;중소기업대출SME, 플랫폼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최 은행장은 "2021년 유상증자 당시 BIS국제결제은행 자본 비율 산정에 인정받지 못한 725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 자본은 상장 이후 성장 재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희망공모가는 9500원~1만 2천원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9840억원이다. 이와 함께 7250억원을 활용하면 상장 이후 1조원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이 같은 노하우를 토대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을 선보였다.

최 은행장은 "현재 매일 1천건 이상의 개인사업자 비대면 대출 신청이 들어온다"면서 "내년에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상품의 종류와 폭을 넓히고 이후에는 소기업과 중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체 대출 포트폴리오 중에 담보 보유가 절반 이상으로, 대출이 늘었지만 대손비용이 작년보다 30% 낮아졌다"면서 "올해 신용평가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머신러닝과 대안평가 등을 활용하면서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평가가 정교해져 여신의 질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업비트, 비즈니스 파트너"…뱅크런 우려 일축

케이뱅크의 전체 수신규모 22조원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예치한 금액은 3조 2천억원으로 전체의 15% 수준이다. 2021년 53%에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업비트 예치금 비중이 여전히 상당한 만큼 뱅크런 사태가 발생할 경우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업비트가 고객에게 예치금 이자로 연 2.1%를 제시하면서 케이뱅크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최 은행장은 "업비트 예치금은 유동성이 높고 안정적인 MMF머니마켓펀드와 국공채 등으로만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뱅크런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도 없고, 일어난다고 해도 즉시 유동화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업비트 예치금 이자에 따른 연간 비용은 600억원 수준이지만,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상품 출시 등으로 4조~5조원 규모의 여신 성장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는 기우라는 입장이다.

또 최 은행장은 내년 10월 업비트와 계약 만료에 대해 "업비트와는 계약 관계라기보다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케이뱅크와 비씨카드, 업비트가 결제-뱅킹-가상화폐를 연결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16일까지 진행 중인 수요예측을 거쳐 18일 공모가를 확정해 30일 상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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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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