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초저가 공습에…다이소 배송·매장 확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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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주문 배송 권역 전국화…B2B 수요 정조준
[이투데이/유승호 기자] 물류 인프라 확대…세종·양주에 허브 건립 점포 면적 큰 직영점 출점 속도…퀵커머스 포석 알리 ‘천원마트’ 사업 충돌…뷰티·패션으로 돌파 다이소 명동역점사진제공=아성다이소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초저가 공습이 거세자,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도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다이소는 올해 물류망, 매장 확대, 상품력을 앞세워 C커머스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대량주문 서비스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대량주문은 다이소의 온라인쇼핑몰 다이소몰에서 한 개 상품을 3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것으로 작년 12월 익일배송 론칭과 함께 선보였다. 다이소는 대량주문이 발생하면 라보, 다마스, 1톤 트럭을 활용해 대면 배송한다. 그간 다이소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대량주문을 테스트해왔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권역 확대에 따라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도 대량주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한 결과 기업 등에서 대량주문에 대한 수요가 있고 배송 능력도 개선됐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익일배송에 뛰어든 다이소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류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다이소는 현재 안성 물류센터를 임대해 온라인 쇼핑몰 주문 수요를 대응하는 한편 용인과 부산 물류센터까지 총 3개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3500억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세종허브센터를 짓고 2025년에는 경기도 양주허브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다이소 세종허브센터 조감도.사진제공=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온라인뿐만 아니라 올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다이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점포수는 지난해 1519곳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직영점 출점 속도가 가파르다. 지난해 다이소 직영점수는 1022개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직영점은 가맹점보다 매장 규모가 커 상품 구색이 다양하고 향후 온라인 물류 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올리브영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퀵커머스 사업 ‘오늘드림’을 전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생활용품에서 뷰티·패션 등으로 상품 구색을 넓히고 있는 것도 다이소의 사업 전략이다. 다이소에 따르면 작년 기초·색조 화장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5% 늘었다. VT코스메틱이 다이소용으로 만든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3000원은 가성비 바람을 타고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다이소는 화장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아미코스메틱의 데일리 더마 브랜드 BRTC 클렌징 용품, 이넬화장품의 코스메틱 브랜드 입큰앤드IPKNamp; 등을 출시했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 3조 원 돌파를 확실시하고 있는 다이소가 온라인, 뷰티·패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건 국내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최근 알리, 테무 등 C커머스가 직구를 통해 초저가 상품을 국내에 유통하면서다. 특히 알리의 ‘천원마트’는 다이소의 생활용품 균일가 사업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알리는 천원마트를 통해 각종 생활용품을 5000원 이하에 팔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의 장점은 균일가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올해 뷰티·패션뿐만 아니라 전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신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면서 “양주시와 세종시에 물류센터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물류를 강화해 적시에 상품을 매장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유승호 기자 peter@etoday.co.kr] [관련기사] ☞ 신선식품에 꽂힌 대형마트, 다이소와 ‘행복한 동거’ 윈윈 ☞ 아성다이소 부산허브센터, 안전문화 확산 ☞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다이소 세종허브센터 수주 ☞ 아성다이소, 22년 만에 일본 지분 완전 청산 ☞ 거세진 C커머스 공습에…K커머스, 활로찾아 각자도생 [주요뉴스] ☞ “미워도 다시 한번”…테슬라로 돌아간 서학개미 ☞ 나만 몰랐던 최신 뉴스 영상 이투데이TV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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