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 본입찰…새 주인 윤곽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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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 본입찰…새 주인 윤곽은 언제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이달 말 시작된다. 인수 후보 4곳이 현장실사를 마치고 나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5000억~7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매각가격에 1조원의 부채까지 고려하면 인수자금은 최소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반기 중 새주인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현재 적격인수후보에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달 11일부터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한 실사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현장실사가 진행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빠르면 다음 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토교통부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시정조치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매각 대상에는 화물기 11대를 비롯해 화물사업 관련 운수권, 슬롯, 조종사 및 직원 등이 포함된다. 매각가격은 5000억~7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인수자는 1조원에 달하는 부채까지 떠안아야 하는 만큼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의 실탄이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최근 1년 동안 1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다. 다만, 시장 안팎에서는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화물기를 도입해 화물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인수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통해 국내 항공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수익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CC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화물사업부 인수는 생존을 위한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 최종 인수자 선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린 기업은 인수 후보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은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국내 항공 물류 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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