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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살려라" 끝까지 참스승…100여명에 아낌없이 주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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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4-05-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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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이영주씨/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1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이영주씨57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한 뒤 하늘의 별이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쯤 교장 승진을 위해 연수를 받으러 집에서 짐을 챙기던 도중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 환자의 기능적 회복을 도왔다.

이씨는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교직 생활을 하다가 3년 전 교감 선생이 돼 교장 승진을 앞두고 있었다. 평소 학생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특히 생활이 어렵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 하는 학생들에게 더 마음을 많이 쓰는 선생님이었다.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두고 떠나게 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더 마음 아파했다.


가족들은 평소 이씨가 자신이 죽으면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을 살리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고 장기기증을 못 한다면 시신 기증을 통해서라도 의학 교육과 의학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왔기에 그 뜻을 이루기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

군산시에서 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난 이씨는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며 본인이 손해 보더라도 남을 위해 행동했다. 또 사람을 대하는데 선입견 없이 모두에게 자상하게 대하며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이씨는 책과 신문 읽는 것을 좋아했고 건강을 위해 테니스와 배구를 즐겨 했다. 쉬는 날에는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다양한 경험을 해주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상한 아버지였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도 20년 넘게 하며 늘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나서 도움을 주곤 했다.

이씨의 아들 이겨례씨는 "아빠 아들 겨레예요. 떠나시는 날 많은 분이 아빠를 위해 울어주셨어요.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제는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행동할게요. 감사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생명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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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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